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ITU-T* SG13**/WP2(클라우드 컴퓨팅 및 빅데이터) 국제회의에서 한국 주도로 개발한 빅데이터 이력관리 및 클라우드 환경에서 빅데이터 적용기술 권고안 2건이 국제 표준으로 최종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채택된 빅데이터 이력 관리 표준은 자료의 출처와 변경 이력, 사용된 분석 기법 등을 저장, 관리하는데 적용돼 자료의 신뢰성을 높이고 일반인들도 저장된 자료 분석 기법을 사용해 쉽게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또한 이 표준기술은 서로 다른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간의 협업을 가능하게 하고, 분석 절차의 자동화와 자료 감리 및 저작권 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빅데이터 적용 기술 표준은 2015년에 우리나라 주도로 개발했던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빅데이터 요구사항 및 기능에 관한 표준을 바탕으로 한다. 클라우드 기반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할 때 필요한 기능의 구조를 상세하게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자가 기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 위에서 새로운 빅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할 때 이 표준기술을 활용해 필요한 기능들을 쉽게 확인해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이번 표준 기술들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착수 단계에서부터 개발을 주도했다.

김형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표준연구본부장은 “빅데이터 보급 및 확산을 위한 노력에 발맞춰 국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빅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표준 개발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삼영 국립전파연구원 국제협력팀장은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대해 신뢰성을 제공하고, 상호 호환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서비스 제공을 위한 초석이 마련되었다”며 “이번 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후속 표준화 작업을 위해 국내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남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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