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매수방식으로 bhc 그룹 인수 계약 체결 완료
독자경영 5년 만에 기업 인수…현 경영 체재 유지
전 직원 고용승계, 책임경영 철학 실현…직원‧가맹점주와 약속 지켜

박현종 bhc 회장. 사진=bhc

박현종 bhc 그룹 최고경영자 겸 전문경영인이 bhc그룹을 인수해 오너로 등극했다.

박현종 bhc 회장은 글로벌 사모펀드인 로하틴그룹으로부터 경영자매수방식으로 bhc 그룹을 인수하기로 하고, 주식양수도계약을 2일 체결했다.

이에 박 회장은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전문경영인을 시작으로 경영하던 기업을 인수해 오너 겸 최고경영자가 된 것이다.

경영자매수방식(Management Buy Out‧MBO)은 기업의 경영자가 기업 전부를 인수하는 방법으로 기업 구조조정과 고용조정, 고용안정 및 경영능력의 극대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

또 회사의 경영 체제도 현재와 같이 유지할 수 있으며 전 직원 고용승계와 사업 안정을 이룰 수 있다.

bhc 측 관계자는 “박 회장의 책임 경영 철학이 실현돼 이익을 극대화해 매각하는 사모펀드 구조상의 불안감을 갖고 있던 직원과 가맹점에게 약속을 지킨 것이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지난 2013년 bhc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그는 합리적인 경영 시스템 구축을 통한 스피드 경영을 기반으로 bhc의 경영 철학인 준법을 통한 투명 경영, 가맹점과의 상생 경영, 나눔 경영을 지속해 왔다. 또한, 원칙을 준수하고 비합리적인 관행을 과감히 없애고 불필요한 비용을 혁신적으로 절감했다.

박 회장은 이러한 혁신 경영으로 취임 당시 720여개였던 bhc 가맹점 수를 현재 1440개로 2배 정도로 키웠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2년 각각 811억원, 144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2391억, 영업이익 649억으로 키워 업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bhc 그룹 인수에는 MBK 파트너스 스페셜시츄이에션스펀드(Special Situations Fund)와 로하틴그룹 코리아에서 스핀오프한 팀이 설립한 사모펀드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NH투자증권이 인수 금융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투데이 제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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