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급반등, 트럼프·시진핑 “무역갈등 원치 않아”
국내증시 급반등, 트럼프·시진핑 “무역갈등 원치 않아”
  • 강창우 기자
  • 승인 2018.11.0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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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등 2% 이상 급등, 외국인 1700억 이상 순매수
시진핑, 트럼프와 전화 통화…무역갈등 원치 않고 북한 비핵화에 역할
1개월 동안 1조7000억 순매수한 기관 매도 전환, 다음 주 증시 방향 주목
2일 코스피는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에 급반등에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
2일 코스피는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에 급반등에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를 비롯한 국내 증시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41.42p(2.05%) 급등한 2,065.88을 기록 중이고 코스닥은 16.47p(2.51%) 오른 673.93, 코스피200은 5.20p(1.98%) 오른 268.15를 돌파하고 있다.

큰 폭의 하락 이후 작은 반등으로 하락 추세를 이어가던 국내 증시가 급반등 에너지를 보이는 이유는 3거일 상승한 미국 증시 영향을 받은 때문이다.

하지만 한미 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증시의 급반등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무역갈등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현됐다.

중국 국영방송사인 신화통신은 1일(현지시간)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사회담을 통해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을 바란다고 말했다”고 보도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시 주석과 오랫동안 좋은 대화를 나눴다. 우리는 무역에 중점을 두고 많은 주제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중 무역갈등이 해소 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고 시장에서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중이 수입품에 25%의 관세 폭탄을 주고받으며 경제 무역 갈등이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두 정상이 공개적으로 타협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판단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4월 미국 플로리다주 마리라고 리조트에서 회담을 갖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4월 미국 플로리다주 마리라고 리조트에서 회담을 갖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사진=연합뉴스

특히 두 정상의 통화 내용에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미 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 구축 등을 바란다는 발언에 이어 중국이 지속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시 주석이 발언까지 전해지면서 국내 증시가 급반등 에너지를 얻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시 주석의 발언을 입증하듯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아르헨티나 G-20에서 만날 예정이고 그 논의들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북한에 대해서도 좋은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 정상의 화해 분위기에도 국내 증시의 상승세가 다음 주까지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일부 전문가들은 공매도 세력이 주가를 올리고 매도할 가능성이 있다며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날 코스의 경우 외국인이 1768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지만 1개월 동안 외국인은 3조4839억원을 순매도했고 1조7710억원 순매수로 방어 역할을 하던 기관은 이날 1235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특히 기관은 코스닥에서 유일하게 순매도(822억) 하고 있다. 개인은 코스피에서 969억원 순매도 중이고 코스닥에서는 627억 순매수 중이다.

따라서 다음 주 증시가 가리키는 방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파이낸셜투데이 강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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