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부담 경감, 요금제·로밍 등 대폭 개편 영향

SK텔레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 3분기 매출 4조 1864억원, 영업이익 3041억원, 순이익 1조49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5.8%, 22.5% 줄었다. 이동통신사업 수익은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 및 할인율 상승(기존 20%에서 25%로 상향), 취약계층 요금 감면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분기 기준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보다 32.4%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SK하이닉스의 성과에 따른 지분법 이익 영향으로 풀이된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연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0.8%, 1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3% 줄었다.

이는 SKT가 단기 실적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요금제·약정제도·로밍·멤버십 등 이동통신 전 영역에 걸쳐 고객가치 혁신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SKT 측은 전했다. 특히 SKT는 지난 3분기 이용자의 통신비 부담 경감을 위해 요금제와 로밍 서비스 등을 개편한 바 있다.

미디어 사업은 지난 3분기 매출 및 가입자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IPTV 매출은 기존 회계기준 32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3% 늘었다.

9월 말 기준 모바일 IPTV ‘옥수수’ 가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946만명) 증가했고 월 순방문자 수는 같은 기준 29.4%(700만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SKT는 ADT캡스 인수 완료, SK인포섹 자회사 편입, 11번가 투자 유치 및 분사 등을 성공리에 마무리하며 종합 ICT 기업으로 발돋움 했다는 평가다.

SKT는 향후 물리보안에서 정보보안까지 통합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국내 보안 서비스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5G 기반 신규 보안 비즈니스 모델도 적극 발굴해 보안사업을 신규 성장 핵심 동력으로 키워낼 방침이다.

유영상 SKT 코퍼레이트센터장은 “어려운 이동통신사업 환경에서도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이동통신 전 영역에서 진정성 있는 혁신을 지속했다”며 “이를 통해 확보한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회사의 건강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추구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SK텔레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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