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객으로 붐비는 인천공항.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항공여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국토교통부는 추석연휴 등에 따른 내국인 여행객 증가, 중국·동남아·유럽 노선 중심의 여객 수요 성장 등으로 지난달 항공여객은 939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902만명) 대비 4.1% 증가한 수준이다.

국제선 여객은 저비용항공사의 공급석 확대(15.8%), 추석연휴 해외여행 수요증가, 중국의 단체여행 일부 허용 등에 따라 지난해 같은 달보다 8.4% 증가한 674만명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일본(-4.3%)·대양주(-4.6%)·미주(-0.7%)를 제외한 중국(23.6%)·유럽(13.2%)·동남아(11.8%) 등의 지역노선 중심으로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중국노선은 142만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9월 대비 23.6%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16년 9월에 비해서는 여전히 감소(-14.9%)한 수준이나 올 7월 이후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공항별로는 중국노선 여객 증가 및 노선 다변화로 양양(-12.1%)·김포(-4.3%)공항을 제외한 전국의 공항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전년 동월 대비 0.8% 증가했고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같은 기준 12.5% 증가, 국적사 분담률은 67.4%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운항 증편에도 공급석 감소, 내·외국인 제주여행 수요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내륙 0.1% 감소, 제주 6.3% 감소) 줄어든 265만명으로 파악됐다.

공항별로는 울산(41.1%)·여수(2.8%)·인천(2.6%) 등은 증가했으나 청주(-11.9%)·김포(-7.5%)·광주(-6.3%)·제주(-5.3%)·김해(-5.2%) 등은 감소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 국내여객 운송량은 109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5% 줄었고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156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 줄어 58.8%의 분담률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유류 할증료 인상 등의 부정적인 요인은 있으나 중국인 여행객이 지속 증가하는 등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한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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