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가성비’ 내세운 호텔식 조식뷔페 제공
뚜레쥬르, 오피스상권 내 고급 샌드위치 특화매장 눈길

파바브런치를 운영하는 파리바게뜨 사당역점. 사진=김민희 기자

베이커리 업계가 바쁜 현대인들의 식생활을 겨냥한 메뉴를 강화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조식 뷔페 콘셉트의 ‘파바브런치’ 본격 운영에 돌입했고 뚜레쥬르는 샌드위치·샐러드 메뉴를 강화한 특화점을 개장했다.

파바브런치는 호텔에서 이용하던 조식을 집 근처 빵집에서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메뉴는 샐러드·소시지·식빵·햄·시리얼 등으로 호텔 조식과 유사한 구성이다. 수만원대를 넘어서는 호텔 조식을 6000원 남짓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파리바게뜨는 각 점포의 매출 활성화를 돕기 위해 가맹점주들과 협의를 거쳐 조식 뷔페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

파바브런치는 지난 5월부터 시험 운영을 거쳐 현재 20개 지점에서 정식 운영에 돌입했다. 파바브런치를 운영하는 매장은 ▲뱅뱅사거리점 ▲서초신동아점 ▲사당역점 ▲양재정원점 ▲강남구청센터점 ▲잠실스타점 ▲분당정자카페점 ▲위례아이파크점 ▲면목역점 ▲레이크 펠리스점 ▲PB 연세대학교점 ▲사당 파스텔 시티점 ▲PB 경남 장유점 등이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다.

파바브런치 서비스는 직접 매장을 이용해본 소비자들의 SNS 후기를 통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누리꾼들은 “가성비가 좋다. 간편하게 아침 식사를 해결할 수 있고 메뉴 구성도 만족스럽다”며 “운영 매장이 더 늘었으면 좋겠다”는 등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뚜레쥬르는 지난달 대표적 오피스상권인 역삼과 여의도에 샌드위치·샐러드 특화점을 개장했다. 뚜레쥬르는 바쁜 일상에서도 건강을 챙기려는 직장인들에게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해당 서비스를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뚜레쥬르 샌드위치 특화점 역삼역점. 사진=CJ푸드빌

해당 특화점은 채끝과 모짜렐라, 아보카도, 구운 야채 등 고급재료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타 매장 대비 케익·빵 구성을 20% 정도로 제한하고 샌드위치 메뉴를 강화했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역삼점에서 10월 초 진행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 결과 재방문 의사가 있는 고객이 90% 이상으로 나타났다”며 “목표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피스상권인 만큼 뚜레쥬르는 단체 주문량이 많을 것을 감안해 지난달부터 배달대행서비스업체인 우버이츠와 배민라이더스, 푸드플라이 등에서 O2O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에서 운영하는 특화매장은 유동인구가 많은 수도권이나 대도시 위주로 분포해 있다. 간편하게 맛과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소비자의 만족도는 높지만 점포 수가 한정돼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가맹점주의 의사에 따라 매장 운영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본사에서 일방적으로 매장 수를 늘릴 수 없다”고 말했다. 뚜레쥬르 관계자 역시 “샌드위치 특화점을 오픈한 지 약 한 달이 지났다. 일단은 소비자 반응을 테스트 중이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희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