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순이익 2조6434억원…전년比 2.3%↓
신한은행 누적순이익 1조9165억원…그룹 실적 개선 견인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연합뉴스

신한금융지주는 3분기 순이익 8478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3분기 기준 그룹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이다. 누적 순이익은 2조6434억원으로 2001년 그룹 창립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2조7064억원) 대비 2.3% 감소했지만 지난해 1분기 중 발생한 신한카드 대손충당금 환입(세후 약 2800억원)을 감안하면 경상순이익은 8.8%(2128억원)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9165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13.0% 증가했다. 3분기는 644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0% 줄었다.

순이자마진은 1.62%로 시장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질적 성장 및 안정적인 조달 운용을 통해 전분기 대비 0.01%p 하락 이내에서 관리됐다.

3분기 원화대출금은 전분기 대비 2.0% 늘었다. 기업대출이 2.5%(중소기업 2.2%), 가계대출은 1.5% 증가했다. 이에 은행 이자 이익은 대출자산 성장과 순이자 마진 안정화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3.2%, 전분기 대비 2.6% 각각 성장했다.

수수료 수익은 신탁 수수료 중심으로 전년동기 대비 5.7% 늘었지만 자본시장 하락 영향에 따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전년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신탁수수료는 전년동기 대비 28.3% 증가했다.

대손비용률은 최근 5개년 평균 0.3%p보다 크게 낮아져 역대 최저 수준인 0.1%p를 기록했다. 9월 말 신한은행 연체율은 0.26%로 전년말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0.5%p 감소하는 등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신한카드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95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9.3% 감소했다. 3분기는 113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0.4% 줄었다.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44%로 전년동기 보다 0.14% 증가했고 NPL비율은 1.06%, NPL커버리지 비율 3.92%를 기록했다. 조정 자기자본 비율은 21.7%(잠정)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 누적 순이익 23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6.3%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은 시장 거래 대금 감소 등 자본시장 하락에 따른 위탁수수료 및 자기매매 수익 감소로 전분기 대비 44.9% 감소한 473억원을 시현했다.

신한생명은 누적 순이익 129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0% 늘었고 3분기에만 전분기 대비 63.4% 증가한 591억원을 벌어들였다.

수입보험료는 3조4652억원으로 저축성 보험 취급 감소로 전년동기보다 4.7% 줄었다. 9월 말 보험금 지급여력비율(RBC 기준)은 197.4%(잠정)로 규제비율인 150% 대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캐피탈의 누적 순이익은 87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1.0% 증가했다. 3분기에는 23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7.5% 줄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누적 순이익은 97억원, 신한저축은행은 13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 성장이 지속되고 순이자마진 안정세가 유지되면서 은행이 그룹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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