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국감 난장판 만들어”
“국감 후 입법 속도 낼 것”

사진=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오후 3시 30분 그간의 국정감사를 평가하고 앞으로 국정감사에 임하는 민주당의 입장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올해 국정감사는 근거없는 비판과 무분별한 폭로전에 지나지 않았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지나칠 정도로 국감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밖에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교통공사의 문제는 감사원에 감사를 의뢰했고, 자세하게 사실 관계가 확인되어야 한다. 특히 채용비리, 이것은 정말 용납할 수 없는 범죄 행위로 간주하고 있다”며 “하나는 정말 친인척을 부정한 방법으로 취업을 시켰는가 하는 문제와 또 하나는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는 그 자체가 문제인가 하는 두 가지 문제가 서울교통공사의 사례에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이 친인척 취업을 지시와 관련해 저는 그런 일은 단연코 없었다 말씀 드린다. 조직·권력의 힘으로 채용비리가 발생했다는 것은 현재까지 파악된 바 없다고 보고 받았다”며 “만약 교통공사 내부에서 그런 일이 단 한 건이라도 있다면 그것은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분명하게 문책을 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비정규직의 문제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서 중요한 정책적 목표를 가지고 작년부터 특히 공공부문에서라도 선도적으로 그런 사례를 만들어내고자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비정규직의 비율이 높은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공공부문에서 정규직 전환의 사례를 만들어내고 민간까지 확산시키자는 취지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채용됐던 비정규직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인데, 그 자체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은 우리의 고용 문제에 대해서 너무나 인식이 천박하다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홍 원내대표는 “전체적으로 이번 국정감사를 보면 저희는 올해 민생국감·경제국감·평화국감·개혁국감을 기치로 내걸고 임해왔다. 오히려 우리 민주당 의원들이 유치원 비리의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민생과 관련된 사안들은 앞장서서 밝혀왔다고 생각한다”며 “국회가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막무가내 식 국회를 만드는 것은 국가적으로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다. 마지막까지 좀 더 일하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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