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임직원 0%대 ‘황제대출’‧‘자녀 학자금 과다 지원’ 문제제기
‘농어촌상생협력기금’ 모금 분위기 조성…농업전문가 다운 모습 보여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정운천 의원실

바른미래당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로 활동하고 있는 정운천 의원(전북 전주시을)을 ‘바른미래당 국정감사 우수 의원’에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농협이 소속직원들에게 주택 구입자금 대출을 해주면서 사실상 0%대 황제 대출을 제공하고, 임직원 자녀에게 학자금 지원 명목으로 332억 지급된데 반해 농어민 학자금은 29억 밖에 지원하지 않은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또 세월호 사건 이후 안전을 가장 중요시했어야 하는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선정의 특혜의혹’, 어려운 농가를 살리기 위해 ‘농어촌상생협력기금’ 모금 분위기를 조성해 여야를 하나로 만드는 등 농업전문가 다운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정 의원이 독보적 이슈를 주도해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하며 ‘국감 우수 의원’ 수상이유로 밝혔다.

정운천 의원은 국정감사 우수의원 선정 소감을 통해 “2008년 농식품부 장관을 지냈고, 농업을 살리기 위해 10년 만에 농해수위 위원으로 귀환한 만큼 비장한 각오로 국감에 임하고 있다”며 “농업 전반에 대해 문제점을 확실히 지적하고, 대안까지 제시해 농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국감이 끝날 때까지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제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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