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액 전분기보다 42.4% 감소…상환액도 50.7%↓
한국예탁결제원은 3분기 ELS(주가연계증권) 미상환 발행 잔액이 67조933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4%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3분기 ELS 발행금액이 상환금액보다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ELS 발행금액은 14조270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2.2% 줄었다. 국내외 주요지수 하락으로 인한 투자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발행형태별로는 공모로 11조6649억원(81.7%), 사모로 2조6054억원(18.3%) 발행됐다. 전분기보다 각각 43.7%, 34.4% 감소했다.
3분기 중 HSCEL 지수와 EURO STOXX 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HSCEL 지수와 EURO STOXX 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하는 ELS는 각각 8조4246억원, 10조3107억원 발행돼 전분기보다 각각 54.6%, 44.7% 감소했다.
KOSPI 200지수와 S&P 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전분기보다 각각 36.5%, 37.8% 감소한 5조3419억원, 8조8289억원 발행됐다.
상위 5개 증권사의 총 발행금액은 8조911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14조2703억원)의 56.7%를 차지했다.
증권사별로 보면 미래에셋대우가 1조8105억원을 발행해 1위를 차지했고 KB증권(1조7198억원), 메리츠종합금융증권(1조5587억원)이 뒤를 이었다.
ELS 상환금액은 10조139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0.7% 감소했다.
조기상환이 8조327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79.2% 차지했다. 만기상환과 중도상환은 각각 1조7280억원, 3783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각각 17.1%, 3.7%를 차지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상환금액이 감소한 것은 올해 들어 해외 주요 지수가 하락해 일부 ELS가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조기상환이 연기된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