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히말라야 등반 도중 사망한 한국 원정대원들의 시신이 17일 한국에 도착했다.

김창호 대장과 유영직, 이재훈, 임일진, 정준모 등 5명의 시신은 이날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을 출발해 오전 5시7분께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했다. 이후 오전 5시25분께 비행기에서 내린 대원들의 시신은 유족들이 기다리는 대한항공 화물터미널로 옮겨졌다.

검역과 통관 과정을 거친 대원들의 시신이 오전 6시23분부터 화물터미널을 빠져나오기 시작하면서, 유족들은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운구차로 옮겨진 5구의 시신들은 오전 6시40분께 화물터미널을 떠나 장례시작으로 향했다. 김창호 대장과, 임일진 씨, 정준모 씨의 시신은 강남 성모병원에, 유영직 씨는 의정부 추병원에, 이재훈 씨는 부산 서호병원에 안치된다.

이와 함께 김창호 대장의 모교인 서울시립대 대강당에는 17~19일까지 산악인 합동분향소가 설치된다. 19일 오후 2시에는 서울시립대 대강당에서 합동 영결식이 진행된다.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한국 원정대는 지난달 28일 신루트 개척을 위해 구르자히말 봉우리에 올랐다가 현지시간 12일 해발 3500m에 차려진 베이스캠프에서 눈 폭풍을 만나면서 변을 당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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