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어린이 특화서비스 마련
시력보호 개선 및 세분화된 시청연령 제시

강인식 KT 미디어콘텐츠담당. 사진=배수람 기자

어린 자녀를 가진 부모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KT 올레tv 키즈랜드가 한 단계 더 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16일 KT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기존 키즈랜드 1.0에서 진화된 키즈랜드 2.0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설명회에 참석한 강인식 KT 미디어콘텐츠담당은 키즈랜드 2.0 출시에 앞서 지난 8월 올레tv 30~40대 부모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집 밖에서도 안심하고 보여주고 싶다’, ‘쉽고 편리하게 육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싶다’, ‘아이의 TV 시청습관을 올바르게 잡아주고 싶다’ 등의 니즈를 파악했다고 전했다.

‘육아 필수템’을 내세운 키즈랜드 2.0은 ▲키즈랜드 모바일 ▲육아 전문 오리지널 콘텐츠(오은영 박사의 아이 그리고 부모, 뽀로로 왜요쇼 등) ▲TV 시청 습관 캠페인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5월 첫선을 보인 KT 키즈랜드는 연령별 학습놀이, 맞춤 메뉴, 전용 리모컨, 특화 요금제 등 IPTV 서비스를 망라한 올레tv 패키지다. 대교, 스마트스터디, 아이코닉스 등 어린이교육 전문기업과 협업해 차별화된 어린이 전용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KT 키즈랜드는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수 360만명, 주문형 비디오(VOD) 이용횟수가 2억3000만회를 달성했다. KT에 따르면 올레tv는 해당 서비스 출시 전보다 어린이 콘텐츠 이용자가 약 40% 증가했다,

이날부터 적용되는 키즈랜드 2.0은 자녀안심과 육아에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이다. KT 키즈랜드 2.0을 통해 선보인 ‘키즈랜드 모바일’은 IPTV업계 최초 어린이 전용 어플리케이션이다.

올레tv 가입자는 집에서 즐기던 콘텐츠를 모바일에서 그대로 즐길 수 있고 13개 키즈 채널과 1만편의 VOD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내년 3월까지 KT 가입자는 키즈랜드 모바일에서 콘텐츠 시청시 데이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키즈랜드 모바일은 그동안 상당수 동영상 전문 사이트(앱)의 무분별한 광고 및 유해 콘텐츠를 걸러냈다. 광고 및 유해 콘텐츠가 노출되지 않아 어린이가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이어 TV 시청을 돕는 캠페인도 시작한다. TV 시청 도우미 캠페인은 VOD가 방영되기 전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뽀로로·핑크퐁·캐리언니가 등장해 TV로부터 거리를 두고 시청할 것을 독려한다.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블루라이트’를 IPTV 설정에서 차단할 수도 있다. 모든 콘텐츠는 추천 연령 정보를 24개월·3~4세·5~6세·7~8세·9~10세 등으로 구분 표기해 부모들의 VOD 선택을 돕는다.

이밖에 KT는 올해 안에 영유아 두뇌 발달을 위한 소리 콘텐츠 ‘사운드북’과 실시간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해 아이가 동화 속 주인공이 되는 ‘TV쏙 역할놀이’ 등을 선보일 예쩡이다. 중국어 교육 전용 채널, 영어 소리동화 등 오리지널 콘텐츠도 지속 제작, 투자한다.

강인식 상무는 “KT가 이번에 선보인 키즈랜드 2.0은 초보 부모들의 육아 소민과 부담을 덜어주는 육아 필수템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프리미엄 콘텐츠 사업자들과 협력해 어린이가 원하는 것은 물론 부모가 필요로 하는 키즈 전용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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