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명의 보험 Tour] 해외여행자 3000만 시대, 여행자보험도 가입 증가
[이진명의 보험 Tour] 해외여행자 3000만 시대, 여행자보험도 가입 증가
  • 이진명 기자
  • 승인 2018.10.1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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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해외여행 증가 추세 발맞춰 여행자보험 가입 절차 간소화
해외 치료비부터 휴대품 손해까지 특약 다양
해외여행객으로 붐비는 인천공항. 사진=연합뉴스
해외여행객으로 붐비는 인천공항. 사진=연합뉴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해외여행자 수는 2007년 약 1332만 명에서 2017년 2649만 명으로 10년 새 2배가 늘었다. 올해는 8월까지의 해외여행자 수만 1933만 명으로 집계돼 작년 기록을 무난히 넘어서는 것은 물론 3000만 명을 넘는 것도 가능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다.

올 2월 외교부는 지난해 우리 국민의 총 여권발급량이 사상 최대치인 523만 권을 기록했다며 연간 해외여행자 수의 지속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늘어나는 여행자 수만큼 여행자보험 가입도 늘어나는 추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3년 108만 건이었던 해외여행자 보험의 가입 건수는 2017년 262만 건으로 늘어 5년 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금감원은 늘어나는 해외여행자 수에 발맞춰 올해 10월부터 여행자보험 가입 간소화를 위한 통합청약서를 마련하고 기존 20여 장에 달했던 가입서류를 5장 내외로 간소화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1~2015) 발생한 해외여행보험 사고를 분석한 결과 해외발생 질병의료비 사고가 보험계약 1만 건당 84.1건으로 가장 많았고 휴대품 분실 사고가 81.5건, 상해사고로 인해 여행지에서 치료를 받은 경우가 27.6건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중 급작스럽게 질병으로 아프거나 물건을 도난당하면 당황할 수밖에 없다. 또 해외의 병원 의료비는 대부분 우리나라보다 비싼 편이라 금전적인 부담 또한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출국 전 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하면 금전적인 부분이나마 보전할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나라별로 차이는 있지만 우리나라 의료수가는 해외 의료수가와 비교했을 때 저렴한 편”이라며 “우리나라 병원비를 생각하고 현지 병원을 찾았다간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응급실 이용이나 간단한 수술도 거액의 의료비가 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외여행자보험 담보 중 반드시 가입해야 할 담보인 실손의료비는 해외발생 질병·상해의료비, 표준형 질병·상해 입·통원의료비, 선택형Ⅱ 질병·상해 입·통원의료비로 나뉜다.

해외발생 질병·상해의료비는 가입자가 해외여행 중 다치거나 아파서 해외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경우 보험가입금액을 한도로 실제 부담한 의료비를 전액 보상한다.

표준형 질병·상해 입·통원의료비는 해외여행 중 다치거나 아파서 국내의료기관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경우 보험가입금액을 한도로 국민건강보험법에 의해 가입자가 부담하는 비용 중 실제 부담한 의료비의 80%를 보상하고 통원은 보험가입금액을 한도로 자기부담금을 제외한 금액을 지급한다.

선택형Ⅱ 질병·상해 입·통원의료비는 표준형과 동일하지만 실제 부담한 의료비의 90%를 보상하는 것에 차이가 있다.

다양한 특약들 중 휴대품손해 담보, 배상책임 담보는 가입자들의 보상청구가 많은 담보들이다.

휴대품손해 담보는 해외 여행 중 빈번하게 일어나는 휴대품의 도난, 파손 사고로 손해가 생겼을 때 보험가입금액을 한도로 자기부담금을 공제한 금액을 지급한다.

배상책임 담보는 해외 여행 중 우연한 사고로 다른 사람의 신체나 재물에 손해를 끼쳐 법률상의 배상책임을 부담함으로써 입은 손해에 대해 보험가입금액을 한도로 자기부담금을 공제한 금액을 지급한다.

그 외 보험사별로 항공기 납치, 항공기 및 수하물 지연보상, 여행중단보상, 특정전염병보상금 등 다양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특약들이 개발돼 있다.

인천공항. 사진=연합뉴스
인천공항. 사진=연합뉴스

최근에는 해외 여행자 보험 가입이 간편화되면서 출국 전 미리 인터넷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또 가입을 잊고 공항에 도착했더라도 공항에서 가입하거나 휴대폰 앱을 통해 쉽게 가입이 가능하다.

해외 여행 중 사고로 보험금 청구 시에는 공통적으로 보험금 청구서, 여권 사본 등이 필요하고 병원 치료의 경우 현지 병원의 진단서, 치료비 영수증 등을, 휴대품 도난 시에는 인근 경찰서에 신고 후 도난품 명세서를 작성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목격자 진술서도 받아둬야 하며 도난증명서, 손해명세서, 구입 영수증 등이 필요하다.

한편 생명·손해보험협회가 운영하는 ‘보험다모아’에서는 해외여행자보험에 대한 보험료 비교가 가능하다.

상해 사망 및 후유장해 1억원, 질병 사망 및 후유장해 1000만원, 해외 발생 질병·상해 의료비 1000만원, 휴대품 손해 20만원, 배상책임 500만원 담보를 가입하는 조건(상해 1급 / 보험기간 7일 / 일시납 / 39세 남자 기준)으로 보험료를 비교한 결과 MG손해보험이 447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한화손해보험이 4850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AIG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각각 9150원, 9300원으로 타사보다 비싼 편에 속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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