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읍면동 1개 규모 인구 사라져…“종합적 대책 마련 필요”

사진=연합뉴스

최근 10년간 교통사고로 5만여명이 죽고 341만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교통사고건수는 222만8250건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5만786명, 부상자는 341만408명이다. 이는 해마다 읍면동 1개 규모의 인구가 사라지는 것을 의미하고 해마다 35만명 규모 도시의 인구가 부상자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는 2008년 2.9명이던 것이 점차 줄어 지난해 1.6명으로 떨어졌다. 사업용자동차의 경우 1만대당 사망자수도 2008명 12.7명에서 지난해 5.6명 수준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OECD국가의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 수가 대부분 1명 미만인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높은 편이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상훈 의원은 “갈수록 저출산고령화가 심각해지며 인구가 줄어드는 현실을 감안하면 교통사고로 인해 아까운 사망자와 부상자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은 국민의료비의 상승까지 초래하는 국가적 비극이다”며 “특히 음주운전에 관대한 처벌관행과 후진적 교통문화, 사고에 취약한 교통시설 전반을 새롭게 점검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한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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