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 달려볼CAR] “소리 없이 강하다” 렉서스 ES300h
[제갈, 달려볼CAR] “소리 없이 강하다” 렉서스 ES300h
  • 제갈민 기자
  • 승인 2018.10.05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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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적 실내디자인, 눈에 띄는 12.3인치 디스플레이
애매한 앞좌석 수납공간‧떨어지는 조작성은 ‘옥에 티’
정숙성‧승차감 한층 강화…운전 피로도 줄여
첨단기능 대거 장착, 반 자율주행 성능 압권
실 연비, 제원 상 ℓ당 17.0km 상회…경제성까지 잡다
렉서스 ‘뉴 제네레이션 ES300h’ 전면. 사진=제갈민 기자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세단 ‘렉서스 ES300h’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ES300h는 6년 만에 이뤄진 이번 풀체인지(완전변경)를 통해 실내외는 물론 플랫폼까지 탈바꿈하며 넉넉한 실내공간을 제공하면서 운동성능, 경제성까지 3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았다.

렉서스 측은 풀체인지를 거친 ES300h에 대해 “정숙함과 승차감이 직전 모델에 비해 더욱 상향됐으며 첨단안전기능을 대거 장착해 운전의 편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렉서스 코리아는 지난 4일 잠실 롯데월드몰 커넥트 투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행사를 통해 새롭게 돌아온 렉서스 대표모델 ‘뉴 제네레이션 ES300h(이하 ES300h)’를 선보였다.

시승코스는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더 스테이 힐링파크’까지 편도 약 62km로 시내주행과 고속주행이 3대 7정도로 이뤄졌다. 시승에 쓰인 모델은 ES300h 럭셔리 플러스(LUXURY+)로, 최고급 모델인 이그제큐티브(EXECUTIVE) 보다 한 단계 아래 트림이다.

ES300h의 첫인상은 낮고 넓고, 길게 잘 빠졌다는 느낌이 강했다. 실제 풀체인지를 거친 ES300h에는 렉서스의 신형 와이드&로우 플랫폼인 ‘GA-K(Global Architecture-K)’가 적용돼 전폭이 직전 모델 대비 넓어졌으며, 렉서스의 상징이라 불리는 ‘스핀들 그릴’ 적용으로 넓게 보이는 효과가 부각됐다.

렉서스 ‘뉴 제네레이션 ES300h’ 실내. 사진=제갈민 기자

실내에서는 12.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는 직전 모델 대비 2배 이상 넓어져 압도적인 크기와 시인성을 자랑한다. 또 렉서스 측이 강조한 수평적 디자인 적용으로 실내공간이 더 넓게 느껴진다.

180cm의 남성 기준 헤드룸과 레그룸이 넉넉했다. 이에 비해 앞좌석 수납공간은 애매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위치한 수납함은 넓게 설계돼 지갑을 비롯한 여러 소지품을 넣어둘 수 있으나 컵홀더가 1개뿐인 점이 아쉬웠다. 또 컵홀더 바로 앞부분에 위치한 휴대폰 수납 공간은 휴대폰케이스를 사용 중인 운전자라면 사용이 힘들어 보일 정도로 애매한 사이즈였다. 뿐만 아니라 컵홀더 깊이가 얕아 실용성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으며, 테이크아웃 컵을 둘 경우 휴대폰을 넣었다 빼기가 불편할 듯 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가평에 위치한 ‘더 스테이 힐링파크’까지 시승을 시작했다. 하이브리드의 느낌을 최대한 느껴보기 위해 고속도로에 오르기 전까지는 에코모드를 이용해 연비주행을 행했으며, 고속도로에서는 스포츠모드로 주행을 이어갔다.

ES300h의 에코모드는 부드러운 주행 느낌과 정숙성이 돋보였다. 스티어링 휠의 조향감각은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아 여성운전자들도 무난하게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

고속도로에 올라 스포츠모드로 주행스타일을 변경하자 우렁찬 엔진소리와 함께 빠른 반응을 보였다. 주행느낌도 단단해졌다.

시속 100km 이상의 고속영역에서 주행을 이어가면서도 정숙함은 경쟁자가 없을 정도였다. 풍절음과 노면소음은 최근 시승한 타사 하이브리드 차량보다 작게 느껴졌다. 덕분에 운전 중에 소음을 신경 쓸 일이 없었으며 동승자와 편안하게 대화를 할 수 있었다.

ES300h가 고속주행에도 정숙함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바닥 소음저감제(플로어 사일렌서)’와 마이크로 소음을 감지해 스피커를 통해 소음을 상쇄시키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윈드실드 글라스, 어쿠스틱 글라스, 노이즈 저감 휠, 서스펜션 타워 사일렌서 등 차량 전반에 소음저감 기술을 대거 적용했기 때문이다.

또한 편안한 시트 착좌감은 피로도를 줄여줬다. 시트에 엉덩이가 닿는 부분은 가죽이 부드럽고 푹신했으며, 그 외 부분은 단단하게 설계됐다.

ES300h는 상대적으로 얇은 A필러 덕분에 사이드미러로 인해 생기는 창문의 사각지대가 거의 사라졌다. 사이드미러 시야각이 넓고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덕에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안전사양으로 탑재된 차선추적 어시스트(LTA)와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을 테스트했다. 차선추적 어시스트는 차로 좌우의 선을 감지해 차량이 차로 밖으로 이탈하지 않도록 주행을 도와주는 운전보조시스템이며,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은 일반적인 속도 조절만 되는 크루즈 컨트롤을 넘어 스스로 앞차와 간격까지 조절하는 기능이다.

크루즈 컨트롤을 작동해 시속 120km에 맞추고 주행을 하던 중 앞차와 간격이 좁아지자 ES300h는 스스로 감속을 해 앞차와 간격을 조절했다. 커브 길에서는 차선추적 어시스트가 개입해 스스로 주행을 이어갔다. 

렉서스 ‘뉴 제네레이션 ES300h’ 시승 후 평균 연비. 사진=제갈민 기자

목적지에 도착한 뒤 계기반을 통해 확인한 평균 연비는 ℓ당 17.9km를 기록했다. 이는 제원 상 복합평균 연비 ℓ당 17.0km를 상회하는 수치다. 가평에서 잠실로 돌아올 때는 동승자가 운전을 했다. 동승자는 에코모드만을 이용해 주행했으며, 급가속과 급정거 수차례 행했음에도 계기반 상 평균 연비는 ℓ당 17.3km를 나타냈다. 계기반 상 평균 연비는 모두 출발 전 초기화를 행한 후 측정한 수치다.

풀체인지를 거친 ES300h의 제원 상 크기는 전장 4975mm, 전폭 1865mm, 전고 1445mm, 축거(휠베이스) 2870mm이다. 이는 타케무라 노부유키 렉서스 사장이 밝힌 경쟁모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나 BMW 5시리즈와 비교할 시 가장 큰 덩치를 자랑한다.

출력은 E클래스와 5시리즈 가솔린 모델에 비해 마력은 약간 높고, 토크는 약간 낮다. ES300h는 렉서스가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2.5ℓ 엔진이 탑재돼 218마력과 최대토크 22.5㎏·m의 출력을 뿜어낸다.

ES300h 럭셔리 플러스 트림의 국내 판매가는 가격은 6260만원이다. 시승차량 외 최하 트림과 최고 트림은 각 5710만원, 6640만원이다.

렉서스 ‘뉴 제네레이션 ES300h’ 후면. 사진=제갈민 기자

파이낸셜투데이 제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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