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5조, 전기 대비 11.15% 증가·전년 동기 대비 4.75% 증가
영업이익 17조5000억 사상 최고 기록…전년 동기 대비 20.44% 증가
삼성전자 “4분기는 3분기보다 못할 것으로 예상, 연간 최고 실적 달성할 것”

삼성전자가 올해 연간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낙관했다.

5일 3분기 사상 최고의 영업이익 달성을 공시한 삼성전자는 ‘2018년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65조원, 영업이익 17조5000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은 전기(58조4800억원) 대비 11.15%, 영업이익은 전기(14조8700억원) 대비 17.69% 증가한 결과였다. 또 전년 동기(62조500억원) 대비 매출은 4.75%,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4조5300억원) 대비 20.44% 증가했다.

매출은 사상 최고였던 지난해 4분기(65조9874억원)에 못 미쳤지만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를 기록한 올해 1분기의 15조6422억원을 제치고 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가 가장 좋아 13조5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메모리 시황이 좋고 디스플레이는 OLED 가동률이 높아 실적이 좋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누계 실적은 매출 184조500억원으로 전년 동기(173조6000억원) 대비 6.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8조100억원으로 전년 동기(38조5000억원) 대비 24.70% 증가했다.

사상 최고로 기록된 지난해 총 매출이 239조5784억원, 영업이익이 53조645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4분기에 매출 55조3623억원, 영업이익은 5조6350억원을 넘어서면 연간 최고 실적을 달성하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분기는 3분기 만큼은 좋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연간으로는 사실상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된 공시 중 2017년 3분기 실적은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새 회계기준을 소급 적용하지 않은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잠정 실적은 한국 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라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라며 “잠정 영업실적은 삼성전자 본사, 자회사 및 관계사 등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회계 검토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정보로서 실제 실적과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는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했고 2010년 IFRS를 선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 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 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본 실적 발표에 대해 이사회 승인시점에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강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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