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천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이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관광객을 위해 국내 실력파 아티스트들을 대거 초청, 10월 한 달간 제2여객터미널 3층 노드정원 무대에서 관람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고품격 클래식, 국악 공연을 펼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10월은 3일 ‘개천절’과 9일 ‘한글날’ 휴일이 인접해, 연차휴가를 적절히 활용하면 9월29부터 10월9일까지 최장 11일간의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는 터라 어느 때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공연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설레는 마음으로 공항을 찾은 국내외 여행객과 상주직원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하기 위해 기획한 ‘10월 상설공연’으로, 실력파 클래식그룹 ‘재즈나루’와 퓨전국악그룹 ‘하나연’이 참가해 감미로운 퓨전음악의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재즈나루’는 콘트라베이스, 드럼, 키보드, 보컬로 구성된 4인조 클래식 연주 팀으로, 2007년 창립이후 대중들에게 퓨전 클래식과 재즈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있는 실력파 그룹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매일 그대와’, ‘Fly me to the moon’, ‘Reality’,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새롭게 해석한 퓨전음악을 선보인다.

‘하나연’은 가야금, 해금, 대금, 보컬로 구성된 여성 4인조 퓨전국악그룹으로, 공항을 이용하는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퓨전국악의 세계를 알려온 베테랑 예술 공연 팀이다. 이번 공연은 보컬을 제외한 국악기들로만 편성해 ‘경기아리랑’, ‘도라지’, ‘쑥대머리’, ‘Feel so good’, ‘Nella fantazia’ 등 전통 민요와 현대음악을 연주해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10월 상설공연’은 제2여객터미널 3층 면세구역 동-서편에 위치한 노드정원에서 매일 11시30분, 12시30분, 오후 3시‧4시‧5시에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항공 4개 항공사 외에, 스카이팀 소속 7개 항공사가 10월말 추가로 이전할 예정이어서 인천공항 전체 여객 중 30% 가량을 소화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 이용객들도 더욱 쾌적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국제공항은 지난 7년간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여 세계최고의 ‘컬처포트(Culture-Port)’라는 명성을 얻은데 이어, 2터미널 역시 세계최고의 아트포트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아트, 하늘에 펼치다’(Art, Spreading the Sky)를 주제로 올해 4차례의 대규모 정기공연을 포함해 총 4552회의 다양한 예술 공연을 펼치고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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