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클라우드 스토리지 이미지.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킨 클라우스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IBM은 리눅스 재단과 ‘하이퍼레저’ 블록체인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모든 산업영역에서 범용적으로 쓰일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게 목적이다.

오라클, 아마존, MS와 같은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에서도 일찍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신규 서비스와 블록체인 기반의 앱서비스 개발이 가능한 개발 툴킷을 제공하는 등의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라클은 최근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하여 고객에게 자신만의 독자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기존 사용 중이던 타사의 서비스가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적용 중이더라도 통합 적용하여 빠르게 적응 시킬 수 있는 플랫폼 클라우드 서비스(PaaS),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서비스(SaaS)를 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의 경우 이더리움 연합(EEA)의 초기 멤버인 컨센시스(Consensys)가 개발한 칼레이도(Kaleido)라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도입하여 독자적인 시스템을 구성하고자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기업용 올인원 SaaS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의 대형 서비스에 대항해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하는 기업들 또한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2014년부터 클라우드 플랫폼을 지향하며 개발해온 ‘메이드세이프’는 일반 개인 PC의 남는 저장공간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공개해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개념의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이다. 스토리지를 제공하는 PC의 소유자는 세이프코인을 보상받게 된다.

유사한 개념의 프로젝트로 SIA, STORJ와 같은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들이 이후 등장하였는데, 모두 유휴 스토리지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에 공유하여 대용량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하게 하는 프로젝트이다.

최근 국내에서는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문서의 보관, 저장에 특화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블록체인 디스켓이라는 이름의 비스켓(BISKET)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접속되어 생성된 데이터들의 효율적인 보관과 안전한 보존에 이어 경제적인 보관비용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구현해 다양한 분야의 블록체인기반의 응용서비스들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중인 기업들에게 제공한다는 목표이다.

특히, 비스켓 프로젝트는 다차원 블록체인 기반의 문서인증 플랫폼인 애스톤 기반의 디앱(DApp)으로 개발이 진행되며, 애스톤 플랫폼 위에서 생성되는 모든 전자문서와 데이터들의 관리를 책임지게 된다.

비스켓 프로젝트의 관계자는 “많은 기업과 정부기관에서 탈중앙화 기술의 가치를 확인하면서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파일럿에서 상용화 단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으며 그 중 클라우드 분야가 가장 가속화되고 있다”며 “대형 클라우드 기업에서 제공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는 범용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에서 도입하기 어려운 기술적 허들을 내제하고 있는데, 전자문서 보관과 보존에 특화된 분산저장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제공하여 향후 블록체인 문서저장 서비스의 대표 서비스로 진화시켜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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