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선일보의 통일관련 보도를 비판하는 게시글을 작성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 이어 김경수 경남도지사까지 연달아 조선일보의 바뀐 태도를 비판하고 나서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지사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염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며 “아래 사진의 기사들은 2014-15년 사이 보도된 것이다. 최소한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만큼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서 다뤄주기를 기대했는데...”고 말했다.

사진=페이스북 갈무리

2014년 당시 조선일보는 ‘통일비용 겁내지만…혜택이 배 크다’, ‘통일비용 공포 벗어나자’와 같은 북한·통일에 관한 긍정적 논조의 기사를 다룬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 관련 남북 경협 사업비 논란을 다루며 ‘이익보다 (통일)비용이 더 클 것’이라는 통일 인식 여론조사 결과를 전했다. 아울러 ‘세금 내는 국민을 귀하게 여기지 않아 혹독한 대가를 치른 정권의 사례는 헤아릴 수도 없이 많다’는 통일에 관한 비판적 논조의 칼럼을 실었다.

앞서 박주민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다?!”의 글과 함께 조선일보의 2014년 특별기획 기사를 모은 사진을 게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과는 매우 달라진 남북관계에 대한 보도태도를 지닌 매체가 있다”며 “달라져도 너무 달라진 듯...”이라고 말했다.

조국 수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의원의 게시물을 공유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염치(廉恥) : 체면을 차릴 줄 알며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 [표준국어대사전]”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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