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앞두고 급여 입금·이체 등 못해, 네티즌 불만 폭주
우리은행 “결제원 시스템 장애”VS 결제원 “우리은행 시스템 오류”

추석 연휴를 앞두고 우리은행 전산장애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은행 전산장애가 일부 해결된 가운데 우리은행과 금융결제원의 엇갈린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추석 연휴를 앞둔 21일 오전 8시부터 우리은행 전산장애로 이용자들은 타행 송금을 못해 애를 먹었다.

이에 인터넷 등 SNS에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결제원의 전산장애”라며 “갑자기 이용자들이 몰려 지금 풀고 있는 중이어서 인터넷뱅킹이 되는 사람이 있고 일부 안 되는 사람이 있지만 거의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금융결제원에 문제가 발생하면 전 은행권에 문제가 생긴다”며 “우리은행 전산에 문제로 발생한 장애”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은행 측은 금융결제원과 우리은행 간 회선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우리은행 내부 전산망에는 이상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당행 이체에는 문제가 없고 타행 이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현재 금융결제원에서 시스템 오류를 잡는 작업을 진행 중이고 우리은행은 작업이 완료되기를 기다리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금융결제원 측은 “은행들은 전산장애가 발생하면 이용자들이 불안해하기 때문에 장애 원인을 외부에서 찾는다”며 “회원사인 은행을 상대로 구체적인 말을 하기에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전산장애 불편을 겪은 네티즌들은 아직도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 전산장애로 급여가 입금되지 않는다거나 입금시킬 수 없다는 내용이 다수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강창우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