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산업진흥원

중소기업 지원기관인 서울산업진흥원(이하 SBA)은 지난 6월 25일부터 8주에 걸쳐 320시간동안 진행했던 ‘빅데이터를 활용한 경영데이터 분석가 양성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교육과정은 중소기업의 빅데이터 인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수요 기반 맞춤형 기술인재 양성과정’의 일환으로,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운영하였다. 교육과정의 커리큘럼으로는 파이썬 프로그래밍, 빅데이터 수집 및 정제, 처리, 데이터 시각화 등이 진행됐다.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21세기 원유’로 불리며 정보시대의 기반을 구축하는 중심 자산으로 급부상중인 빅데이터 활용 기술은 기업 경영의 핵심 기술로 부각되며 나날이 그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빅데이터 시장은 2022년까지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기업의 빅데이터 이용률 역시 20%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SBA는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취업률 70% 이상을 목표로 하고 현장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기업의 현장전문가가 다수 포함된 강사진을 구성하였다. 또한 교육생의 실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빅데이터 기업 대표와의 만남 및 담당자 특강, 관련 실습을 진행했다.

교육과정의 마지막 주에는 그 동안 쌓아온 빅데이터 관련 기술역량을 토대로 각종 빅데이터를 분석해 서울시에 정책을 제안하는 실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교육생들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흡연구역 최적입지 선정 모델 제안’, ‘서울시 노인 일자리 정책’ 등의 결과물들을 제작했다.

박주열 한양대학교 교수는 “기존 미취업자 프로그램과의 차별성을 위해 많은 고민을 했는데, 채용예정기업을 매칭할 수 있도록 인력 양성산업을 기획해 회사가 필요로 하는 기술수요를 파악하는 SBA의 과정이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 같다”며 “수료생들의 프로젝트 결과물을 잘 활용하여 취업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익수 SBA 일자리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정보화시대의 ‘원유’로 불리고 있는 빅데이터는 의료, 공공행정, 소매유통,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며 “기업 경영을 위한 비용절감 및 생산성 증대, 고객분석을 위한 인사이트 도출 등에도 기여할 수 있어, 많은 기업이 관련 전문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과정을 통해 빅데이터 분석가로 성장한 인재들이 서울의 중소기업에 입사하여, 효율적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결과 사회적 혁신효과 창출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서울 중소기업의 전문 기술인재 수요 및 서울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김한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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