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체인(POPCHAIN) 재단이 지난 16일 블록체인 전문 기술기업 액트투 테크놀로지스(이하 액트투)와 기술제휴 및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최신 기술에 기반한 콘텐츠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위한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두 회사는 디앱(DApp) 개발 및 유치·기술 밋업 개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액트투는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을 연구·개발하는 블록체인 기술 기업으로 전 두나무투자일임 대표를 역임했던 오재민 대표가 이끌고 있다. 액트투는 지난 7일 원화 마켓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사용자 기여도에 따라 보상이 주어지는 암호화폐 거래소 GDAC(지닥)을 런칭했으며, 팝체인캐쉬(PCH)가 지난 13일 GDAC에 상장돼 원화로 거래되고 있다.

GDAC은 향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투자 상품과 부가 기능을 제공하며 암호화폐 금융플랫폼의 입지를 단단히 다질 예정이다. 플랫폼에 참여한 사용자들은 거래소 토큰(GT)으로 보상을 받고, 이 토큰으로 다시 플랫폼에 참여함으로써 GDAC만의 고유한 토큰 이코노미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게 된다.

이번 협약으로 팝체인 재단의 하반기 비즈니스 로드맵은 강한 추동력을 얻게 됐다. 메인넷 출시를 앞두고 보다 다양한 콘텐츠 디앱을 개발하고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팝체인 재단은 일본의 대형 애니메이션 제작업체를 포함, 메인넷에 디앱으로 올릴 유망한 콘텐츠 보유업체들과의 파트너쉽을 추진 중이다. 또한 메인넷과 디앱에서 해당 콘텐츠들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한 독자적인 신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손상원 팝체인 재단 대표는 “참여자가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받는 액트투와 GDAC의 운영 방침은 팝체인의 미션과도 일치한다”며 “액트투와의 기술제휴 및 업무협약은 단순히 두 회사의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는 것을 넘어 블록체인의 기본 정신을 함께 구현해나간다는 의미도 지닌다”고 밝혔다.

한편, 액트투는 지난 6월 출범한 블록체인 전문 조직 ‘피어(Peer)’에 소속돼 있다. ‘피어’에는 액트투가 한화생명과 함께 발족한 국내 최대 블록체인 허브 업그라운드(Upgroud)와 비탈릭 부테린 등 전 세계 암호화폐 거장이 대거 참석한 분산경제포럼 디코노미도 있다. 이밖에도 블록체인 미디어 블록엔프레스, 블록체인 기술 연구소 액트투 랩, GDAC 등도 피어 소속이다.

팝체인은 기존 콘텐츠 유통 시스템 대안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유통 시장의 독과점 등 제반 문제의 동시 해결하기 위해 출범한 프로젝트다. 창작자와 소비자, 팝박스(POPBOX) 운영자 모두가 즐기고 도우며 보상받는 ‘콘텐츠 문화 혁명’을 목표로 한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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