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전·경호·보도·통신 관계자 등 80여 명…오후 평양 도착
현장 답사, 통신선, 동선 점검, 상황실·프레스센터 설치 등 임무 수행
철도·전기·개성공단 등 ‘남북경협주’에 이목 집중…선반영 우려도 있어

남측선발대 단장인 서호 통일정책비서관(가운데)이 16일 오전 경기 파주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출경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선발대가 평양으로 출발했다.

지난 14일 오후 청와대는 남북 고위급실무회담 결과에 대해 “2018 평양남북정상회담은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로 진행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대표단은 서해직항로로 평양을 방문한다”며 “평양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남측선발대는 16일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선발대는 오전 5시 50분 청와대를 출발해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출경 절차를 마치고 육로로 방북했다.

이날 오후 평양에 도착할 예정인 선발대는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을 단장을 비롯해 권혁기 춘추관장과 의전·경호·보도·통신 관계자 등 80여 명으로 구성됐다.

선발대는 정상회담이 진행될 현장 답사 후 통신선을 구축하고 회담 때 정상들의 예상 동선 점검과 상황실·프레스센터 설치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북한에서의 사전 준비를 선발대가 맡는다면 남에서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비서실장이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한다.

임 위원장은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상회담 일정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다음주 투자자들의 관심이 남북경협주에 쏠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 기업인들이 동행하고 다양한 경제 협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철도, 전기, 개성공단 등 관련주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정상회담이라는 호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14일 막판에 남북경협주들이 고가를 종가로 기록하면서 다음주에 대한 기대감을 살렸지만 이미 7월 저점 대비 100% 상승한 종목들이 대부분이어서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다음주 증시에서는 남북경협주들의 거래가 롤러코스터를 연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파이낸셜투데이 강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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