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오르내린 건설주, 반등 기대감 ‘솔솔’
상반기 오르내린 건설주, 반등 기대감 ‘솔솔’
  • 김민아 기자
  • 승인 2018.09.1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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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에 ‘롤러코스터’…실적 호조로 상승
“하반기, 대형 수주 기대감…비중확대 적극 고려해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남북경협으로 오르내리던 건설주가 하반기에는 무난한 상승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대부분 건설사가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데다 각종 호재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건설주는 어느 때보다 주목받았다. 지난 2월 개최된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남북 관계에 봄바람이 불면서 경제협력 기대감이 부푼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건설업 시가총액 1위인 현대건설은 올해 초 3만7150원에서 5월 말 7만3800원으로 98.65% 올랐다. GS건설도 2만8650원에서 4만9050원으로 71.2% 상승했다. 대림산업(2.69%), 대우건설(9.51%), 태영건설(55.91%) 등도 증가했다.

건설주는 6월 들어 내리막을 탔다. 북미정상회담을 마쳤지만 비핵화와 경제 제재 해제 등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조정 국면에 돌입했다는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현대건설의 7월 초 종가는 5만4000원으로 6월 초보다 22.97% 하락했다. GS건설은 8.48%, 대림산업 12.47%, 대우건설 11.56% 떨어졌다.

롤러코스터를 타던 건설주는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대부분 건설사가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주요 건설사가 발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GS건설은 상반기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6조7094억원, 영업이익 6091억원, 순이익 353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17.8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0.27% 급등하면서 2014년 2분기부터 17분기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한화건설, 대림산업, SK건설 등도 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145.38%, 84.11%, 71.70% 올랐다.

이에 지난달 13일부터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의 건설업종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12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건설업 지수는 131.63p로 전월 동기(117.43p)보다 14.2p 올랐다. 코스닥도 86.38p에서 92.01p로 소폭 증가했다. 한 달 사이에 각각 12.09%, 6.52% 상승했다.

현대건설(13.88%), GS건설(10.53%), 대림산업(3.04%), 대우건설(7.63%) 등 주요 건설주도 상승했다.

반면 13일 현재 코스피지수는 2286.23로 2300선을 내줬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와 신흥국 금융 불안이 지속되면서 주저앉았다.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혔다는 평가에도 건설주는 호조를 보인 셈이다.

하반기에도 건설주의 상승은 이어질 전망이다. 예정된 대형 중동 지역 수주가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도 건설주의 하반기 상승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장운준 KB증권 연구원은 “업종 전반적으로 해외 부문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지만 수익성 높은 주택 부문 매출이 유지되면서 이익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급등락이 있었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하반기부터 중장기적으로 이어지는 해외 발주시장 개선 ▲한국 EPC기업의 해외수주 개선이 기대 ▲해외부실 감소에 따라 대형건설사 이익률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업종에 대한 적극적인 비중확대 시기로 삼을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개별 기업에 대한 전망도 우호적이었다. 주요 증권사 연구원들은 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 등 건설사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유지 및 상향 조정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동 지역 발주가 늘어나는 등 대형 수주가 몇 차례 예정돼 있어 입찰이 활발해질 것이다”며 “이에 건설사의 해외 수주액이 늘어나고 인프라 구축 사업 진행 및 꾸준한 분양사업이 영향을 미쳐 하반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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