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괌·사이판 패스…기존 로밍과 차별화된 서비스
현지 렌터카·맛집·쇼핑 등 제휴처 T멤버십 할인 혜택
SK텔레콤이 국내 여행객이 많이 찾는 여행지인 괌·사이판 전용 요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12일 SKT는 괌·사이판에서 국내 요금 수준으로 데이터·음성을 이용하고 멤버십 할인을 받을 수 있는 ‘T 괌·사이판패스’를 19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SKT의 고객가치혁신으로 마련된 괌·사이판패스는 기존 로밍 서비스와 확연히 차별화돼 현지에서 데이터·문자만 이용할 경우 별도의 로밍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앞으로 괌·사이판에서는 음성통화는 매일 3분간 무료로 제공되며 이구 국내 요율(1.98원/초)이 적용된다. SMS·MMS 등 문자는 무료로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
괌·사이판패스 출시를 맞아 SKT는 추석연휴부터 올 연말가지 괌·사이판을 방문하는 SKT 이용자에게 매일 데이터 1GB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이는 별도 가입절차 없이 괌·사이판을 방문하면 자동 적용된다.
12월말 이후부터는 국내 이용중인 요금제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괌·사이판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SKT 관계자는 “자체 분석 결과 최근 3년간 데이터 로밍 사용량은 매년 평균 50%씩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해외에서 모바일메신저·웹서핑·위치찾기 등을 이용하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하며 괌·사이판패스가 SKT 이용 여행객들에게 큰 혜택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SKT는 한국인에게 인기 높은 현지 맛집·관광지·쇼핑몰 등에서도 T멤버십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했다
지난 4월 멤버십 개편으로 모든 멤버십 등급에 연간할인한도가 폐지돼 해외에서도 무제한으로 마음껏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괌 공항 및 사이판 도심에 위치한 SKT 웰컴데스크에서 관련 지도를 수령해 상세 안내를 확인하면 된다.
SKT는 고객가치 향상을 위해 괌·사이판 이동통신사 IT&E에 약 35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랐다. 지난 6월 양사간 협약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IT&E는 사이판 무선통신시장의 독보적인 1위이며 괌·사이판 전체 기준으로 경쟁사(도코모퍼시픽·GTA)와 대등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SKT는 해당 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양국 이용자들이 해외에서 서비스를 부담 없이 이용하고 방문객이 자주 찾는 주요 도심·여행지 중심으로 현지 네트워크 속도 및 품질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서성원 SKT MNO사업부장은 “괌·사이판 방문 고객이 국내 요금 수준으로 데이터·음성 로밍을 이용하고 다양한 멤버십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기존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며 “SKT 고객이 남다른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고객가치혁신 프로그램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