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7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11일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8∼20일 평양에서 개최되는 3차 남북정상회담 전 국회의 4·27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처리 필요성을 강조하며 8일 야권의 협조를 촉구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청와대가 비준동의안을 제출하겠다고 한 만큼 이번에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며 “바른미래당은 물론 자유한국당은 3차 남북정상회담 전에 비준동의안 통과에 협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변인은 “특히 비준동의안 처리 자체를 반대해 온 한국당으로선 이번 기회를 당론 변경 등 터닝포인트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며 “냉전적 사고에만 기대면 한국당에게 희망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홍준표 전 대표와는 다른 합리적인 길을 갈 것이라고 몇 차례 말한 바 있다”며 “한국당은 평양 정상회담 전에 판문점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으로 화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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