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명절문화, 각종 콘텐츠 접목 호텔 프로모션 등장
이색 먹거리 및 콘서트 등…“대접받는 기분 선사”

5일간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호텔 업계에서 문화·예술 콘텐츠를 접목한 일명 ‘호캉스’ 프로모션을 속속 내놓고 있다.

최근 호텔스닷컴이 한국인 300명(22~39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석 여행 시 중요시하는 항목 중 ‘럭셔리 호텔 등 평소 여행보다 고급스러운 숙박’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명절의 의미가 변화를 맞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벗어나 긴 연휴를 재충전의 시간으로 삼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명절을 맞아 호텔 등 고급 숙박시설로 몰리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롯데호텔서울 Scent of Autumn 콘서트. 사진=롯데호텔서울

◆인기 TV프로그램 보컬들을 눈앞에서…콘서트 통한 ‘힐링’ 선사

롯데호텔서울에서는 명절 스트레스로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음악 콘서트를 진행한다.

‘Scent of Autumn 콘서트’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JTBC의 ‘팬텀싱어’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 팬텀싱어는 성악과 뮤지컬, 국악, K-pop 보컬 등 각 분야의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을 총망라하는 크로스오버 보컬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특히 뮤지컬계 최고의 스타 마이클 리와 팬텀싱어 시즌1을 통해 떠오르고 있는 신성 백형훈, 기세중이 등장한다는 점은 타 호텔 추석 프로모션과 비교해 차별화된 요소로 꼽힌다.

이번 패키지는 오는 26일까지 투숙 가능하며 지난 1일 개관한 이그제큐티브 타워의 럭셔리 라운지 ‘르 살롱’을 이용할 수 있다. 이그제큐티브 타워 그랜드 디럭스룸 1박과 르 살롱의 조식, 애프터눈 티, 칵테일 서비스와 더불어 Scent of Autumn 디너 콘서트 R석 티켓 2장이 포함된다.

Scent of Autumn 콘서트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 공연한다. 공연과 함께 롯데호텔서울 스타셰프들의 스페셜 디너도 함께 맛볼 수 있다.

'폴인뮤직'가을공연. 사진=라마다 속초 호텔

라마다 속초 호텔에서는 잔잔한 음악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폴 인 뮤직’ 이벤트를 마련했다.

추석 연휴 가족과 함께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것으로 호텔 측은 기대하고 있다.

발라드와 팝, 재즈, 어쿠스틱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바다가 보이는 넓은 테라스 카페 씨가든에서 열린다. 가을 저녁의 정취를 만끽하며 시원한 생맥주와 따뜻한 커피 등의 다채로운 메뉴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라마다 속초의 공연 프로모션은 추석 연휴 기간 매일 진행되며 오는 29일까지 매주 금·토 주말에도 관람할 수 있다.

◆이색 디저트 프로모션…“눈으로 입으로 두 번 즐긴다”

다양한 디저트 프로모션도 곳곳에서 진행된다.

아터눈 뷔페. 사진=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는 9월 7일부터 9월 30일까지 독특한 콘셉트의 디저트·아트 콜라보 프로모션 ‘아터눈 티 뷔페’를 선보인다. 문화의 계절 가을을 맞아 기획된 이번 프로모션은 예술과 디저트의 접목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최정화 작가의 작품 ‘트랜스포머(Transformer)’를 모티브로 만든 쿠키는 티백처럼 만들어 매달아 놓고 먹을 수 있다. 아울러 ‘숨쉬는 꽃(Breathing Flower)’은 미니 오페라 케이크에 꽃 모양의 크림을 얹어 표현됐다. 패스트리 주방장들은 다양한 색감을 디저트에 재현해 또 하나의 예술작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5일 ‘MMCA 현대차 시리즈 2018:최정화 – 꽃, 숲’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막을 올렸다. 최정화 작가는 미술 이외에도 디자인, 건축, 사진, 공연, 영화 미술감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가을디저트 뷔페 프로모션. 사진=워커힐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뷰티와 디저트를 접목시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올 여름 폭염에 지친 피부를 달래주기 위해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뷰리퓨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는 뷰티(Beauty)와 프루트(Fruit)의 프랑스어식 발음 ‘프뤼이’의 합성어로 ‘먹으면 아름다워지는 과일’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그랜드 워커힐에서는 주력 메뉴인 과일 타르트를 중심으로 총 40 여종의 디저트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구연산과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부 비용에 좋은 라임을 듬뿍 올린 라임타르트가 대표적이다. 용과와 석류, 무화과 등 피부 미용에 좋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생과일 6종과 아이스크림을 활용한 신메뉴도 맛볼 수 있다.

아울러 즉석에서 음식을 조리해 제공하는 라이브 스테이션을 확장한다. 알라카르트(A La Carte) 형태로 간단한 식사 메뉴인 샐러드와 딤섬, 수제버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번 프로모션은 9월 15일부터 시작된다.

그랜드 하얏트 호텔 관계자는 “이색 디저트 프로모션을 통해 추석 연휴 여가를 즐기며 대접받는 기분을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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