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등 13곳 학교급식소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 식약처 “역학 조사 중”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식중독 발생 원인 식품으로 추정

위 사진은 사건과 관계없음. 사진=연합뉴스

부산 학교급식소에서 집단식중독 발생 원인 식품으로 추정되는 풀무원 푸드머스의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이 유통·판매가 중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일 “부산 지역 등 학교급식소 13곳에서 5일 동일 원인으로 추정되는 집단식중독이 발생해 원인 조사와 역학 조사 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식중독은 학교급식소 13곳에서 식중독 의심환자가 467명(5일 20시 기준) 발생했다.

현재 식중독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현장 조사와 함께 보존식 검사 등이 진행되고 있다.

식약처는 “식중독 발생 학교 급식 13곳에 풀무원 푸드머스(유통전문판매업체)가 동일하게 공급한 더블유원에프엔비(식품제조가공업체, 경기도 고양 소재)의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제품을 식중독 발생 원인 식품으로 추정하고 이 제품이 유통되지 않도록 잠정 유통판매 금지 조치했다”며 “제품 유통 추적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식약처는 “식중독 의심환자 인체검사와 유통 제품 신속검사 결과 살모넬라균이 검출됐고 최종 병원체 확인 검사를 실시해 부적합 판정 시 회수‧폐기 조치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 제품은 –18℃ 이하에서 유통되는 냉동제품으로 해동 후 가열하지 않고 섭취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 교육부, 질병관리본부, 시‧도 및 시‧도교육청은 6일 10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해 식중독 예방과 확산 차단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협의했다.

앞서 5일에는 모든 학교 영양사에게 이 제품 정보를 문자로 공유(식중독 조기경보시스템)해 급식 메뉴로 제공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한편 정부는 일교차가 크고 한낮 기온이 높은 환절기에는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쉬운 만큼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을 준수하고 냉동 케익과 같은 제품은 반드시 5℃ 이하 저온에서 해동하고 냉동 축‧수산물은 흐르는 물에서 해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강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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