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4개월 연속 9000대 이상 판매
수출 포함, 전년 동월 대비 2.6% 소폭↓
연간 누계판매, 14년만 최대실적 기록

렉스턴 스포츠.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지난달 내수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9.7% 상승했다고 3일 밝혔다.

쌍용자동차의 판매량은 내수 9055대와 수출 2366대(CKD 포함)로 총 1만1421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내수판매 9055대로 쌍용자동차는 지난 5월 이후 4개월 연속 9000대 이상 내수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전반적인 판매위축 상황 속에서도 전년 동월 대비 86.1% 상승한 판매량을 보인 렉스턴 스포츠 호조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1.8% 감소했지만 내수 시장에서 렉스턴 스포츠의 선전으로 내수와 수출을 모두 포함하더라도 전년 동월 대비 총 판매량이 2.6% 소폭 감소에 그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연간 누계판매도 14년만의 최대실적으로, 8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던 지난해 실적을 달성하며 9년 연속 내수판매 증가세 기록 전망을 밝게 했다.

또 이번달 중순부터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으로 추가 생산수요 탄력성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렉스턴 스포츠 적체 물량해소를 통한 판매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신규 라인업 투입을 본격화 하고 있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31.8%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렉스턴 브랜드를 앞세워 하반기 수출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난 7월부터 독일 및 영국 등 유럽 시장에 선보인 렉스턴 스포츠는 오는 9월부터 칠레와 에콰도르 등 중남미 지역까지 시장을 확대해 판매할 계획이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성장에 힘입어 9년 연속 내수판매 증가세 달성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확보되는 효율적인 생산 대응 체계를 통해 적체 물량 해소 등 글로벌 판매물량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제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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