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의 이후 10년 만에 전국으로 넓은 투자 접점 제공
머니마켓펀드(MMF), 채권형펀드, 채권혼합형펀드 증 13개 상품
서민 자산 형성 적극 지원, 펀드 수수료 인하 등 펀드 판매 시장 혁신

강성주 본부장과 영화배우 황정민. 사진=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대국민 우체국 펀드판매 사업을 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이 펀드판매 사업에 대한 논의가 처음 이뤄진 이후 10년 만인 지난 6월 27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인가를 받고 내부 직원 대상 시범기간을 운영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거쳐 전국 222개 총괄우체국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펀드 판매를 개시한다”고 말했다.

판매 상품은 공모펀드 중 원금 손실 위험도가 낮은 머니마켓펀드(MMF), 채권형펀드 및 주식 비중이 30% 이하인 채권혼합형펀드 상품 중 투자자에게 유리한 안정적이고 보수가 낮은 13개 상품이다.

우정사업본부는 “백령도 등 도서 지역뿐만 아니라 해남 땅끝마을까지 전국적인 네트워크로 농·어촌 등 금융 소외 지역으로 넓은 투자 접점을 제공한다”며 “누구나 편리하게 펀드 거래가 가능해짐에 따라 서민 자산 형성을 적극 지원하고 펀드 수수료 인하 등 펀드 판매 시장의 혁신을 선도하는 메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국민 신뢰도가 높은 만큼 철저한 윤리의식과 고객 중심의 금융사업 영위를 위해 6단계 표준 판매 프로세스를 엄격히 적용하고 불완전 판매 자가 점검, 해피콜, 자체 미스터리 쇼핑 검사 등과 함께 펀드 투자 광고도 준법감시인 사전 승인과 금융투자협회 심사를 통해 불완전 판매를 원천 차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 총괄우체국과 지방우정청에 내부통제담당자를 지정해 준법 의무를 부여하는 등 내부통제 체계를 확립하고 펀드 준법 지원 시스템 신설과 사고 예방 시스템을 개선해 금융사고도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우정사업본부는 펀드 판매 개시를 축하하기 3일 서울중앙우체국 앞에서 우체국 금융 모델인 영화배우 황정민과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펀드의 운용사 대표들을 초대해 기념행사를 갖고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는 추첨을 통해 우체국쇼핑 상품 등 다양한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강성주 본부장은 “용돈배달서비스, 우체국 금융 수수료 면제에 이어 우체국이 펀드까지 판매함으로써 국영 금융으로서 서민 금융 실현과 착한 금융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모든 국민이 편리하게 우체국에서 펀드에 가입하고 민간 수준 이상의 고객 보호 의무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내부통제 확립과 불완전 판매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강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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