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유상증자 늘어…주식 발행규모 전월比 183.3%↑

사진=금융감독원

지난달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이 크게 늘었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총 발행실적은 14조9497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5367억원 늘었다.

지난달 중 주식 발행 규모는 8381억원으로 전월(2958억원)보다 183.3%(5423억원) 증가했다.

IPO(기업공개)가 월 단위로 올해 중 가장 큰 규모를 보이고 코스닥 기업 중심의 유상증가가 이뤄지면서 발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IPO는 5372억원으로 전월(558억원) 대비 862.7%(4814억원) 증가했다. 신규상장 법인은 코스피 2건, 코스닥 9건이다.

유상증자는 전월(2400억원) 대비 25.4% 늘어난 3009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삼일제약 1건, 코스닥 10건, 기타는 잘만테크와 서울개인택시복지법인 2건 등이다.

지난달 중 회사채는 14조1116억원으로 전월보다 16.5%(1조9944억원) 증가했다. 할부금융사와 시중은행의 선제적 자금조달이 지속되면서 금융채를 중심으로 발행이 늘었다.

일반회사채가 2조6250억원으로 전월(2조6540억원)대비 소폭 감소했다. 차환 및 운영 목적의 중기채 위주로 발행됐다.

금융채는 10조5621억원으로 전월(8조2502억원) 대비 28.0%(2조3119억원) 증가했다. 금융지주채가 5800억원으로 전월보다 35.2% 늘었고 은행채와 기타금융채도 각각 51.2%, 16.2% 늘었다.

ABS는 전월보다 23.8% 감소한 9245억원으로 집계됐다. P-CBO는 전월과 달리 발행이 없었다. P-CBO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ABS다.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전월보다 소폭 증가한 467조4382억원으로 나타났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이 소폭 감소했지만 상환액이 크게 늘어 순상환으로 전환됐다.

지난달 중 CP는 32조5937억원 발행돼 전월보다 21.4% 증가했다. 일반 CP는 16조8935억원, 기타 ABCP가 14조6089억원으로 각각 34.6%, 12.6% 늘었다. PE-ABCP는 전월보다 16.9% 감소했다.

전단채 발행규모는 109조2214억원으로 전월보다 20.1% 증가했다. 일반 전단채는 96조4684억원, PF-AB전단채 5조7708억원, 기타 AB전단채 6조9822억원으로 각각 전월대비 17.7%, 29.2%, 53.2% 늘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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