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심리지수 99.2…3개월 연속 하락
주택가격전망 한 달 만에 11p 상승

사진=연합뉴스

8월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치 아래로 떨어졌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달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99.2로 전월 대비 1.8p 하락했다.

지난 5월 107.1을 기록한 이후 6월 105.5, 지난달 101.0으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장기평균치(100)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지난해 3월(96.3) 이후 1년 5개월 만에 기준치(장기평균) 100 밑으로 추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7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현재생활형편CSI는 89로 전월보다 2p 하락했고 가계수입전망CSI도 같은 기간 1p 줄어든 99를 기록했다.

생활형편전망CSI은 전월 수준을 유지한 97을, 소비지출전망CSI는 1p 상승한 106으로 집계됐다.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도 부정적이었다. 현재경기판단CSI은 70, 향후경기전망CSI는 82로 전월보다 각각 7p, 5p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은 85로 6월부터 석 달째 감소했다.

반면 물가와 주택가격 전망은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3으로 전월보다 2p 늘었고 주택가격전망CSI도 109로 11p 뛰어올랐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0.1%p 상승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업제품(55.0%), 농축수산물(46.4%), 공공요금(39.7%) 순이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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