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작품 출품, 예심 통해 20편 선정

사진=여성인권영화제

제12회 여성인권영화제가 오는 9월 12일 개막을 앞두고, 경쟁부문 본선 진출작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역대 최다 작품 수인 295편의 출품작 가운데, 예심을 거쳐 선정된 20편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은 ‘골목길’(오수연), ‘누가 소현씨를 울렸나’(이길우), ‘능력소녀’(김수영), ‘면도’(정지혜), ‘명호’(김샛별, 김윤정), ‘물물교환’(김다영), ‘미나’(박우건), ‘바뀌지 않을 것이다’(장서진), ‘선화의 근황’(김소형), ‘셔틀런’(이은경, 이희선), ‘신기록’(허지은, 이경호), ‘썬데이’(이서희), ‘여름방학숙제’(김아현), ‘여자의 아내’(장아람), ‘연수의 자리’(박수연), ‘인사3팀의 캡슐커피’(정해일), ‘자유로’(황슬기), ‘자유연기’(김도영), ‘증언’(우경희), ‘환불’(송예진) (이상 가나다순) 등이다.

예선 심사위원들은 “출품된 작품들이 현실에서 벌어진 일을 재현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사건을 이해하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아냈다”며,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의 문제를 직설적인 언어로 고발하는 작품부터 장르적 문법으로 여성폭력 문제를 비틀어 보여주는 작품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여성의 현실을 영화화하며 지금 이곳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여성들이 온몸으로 체감하는 다채로운 고민을 담은 작품, 성폭력 문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다룬 작품, 여성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용감하고 진지한 자기 고백적 서사가 담긴 작품들에 찬사를 보낸다”며, “열정이 담긴 다양한 소재의 작품을 출품한 모든 감독에게 감사하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한편 심사를 통해 선정된 작품은 한국여성재단의 지원으로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CGV 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열리는 여성인권영화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화 상영 후에는 감독과의 대화도 진행될 예정이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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