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전당대회를 이틀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결선진출 당권 후보 3인의 선거전이 과열되고 있다.

23일 이해찬 후보 측에 따르면 현역 의원의 이름을 넣어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문자 메시지가 대량 유포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이 후보 측은 특정 후보 측의 명의도용과 혼탁선거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유포된 메시지에는 이종걸과 김영주, 신경민, 고용진, 김성환, 김한정, 조응천, 이재정 등 현역 의원의 이름이 포함돼 있다.

이 후보 측은 “국회의원은 특정 후보를 지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해당 의원의 동의도 받지 않은 것으로 명백한 명의도용이자, 정당법 제52조 당대표 경선 등의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하는 범죄 행위”라며 “무엇보다 국회의원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선거가 혼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원의 축제인 전당대회 자체가 네거티브로 혼탁해지는 것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해당 후보 측에 마타도어 불법 선거를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측은 “명의도용, 혼탁선거에 책임 있는 자에 대해 즉시 엄중 조치할 것과 문자를 보낸 모든 대상 의원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문자 수신자에게 정정 사과문을 발송할 것을 엄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희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