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서울시, 동자희망나눔센터 개소 4주년 행사 개최
IT·생활 편의시설 및 교육지원, 고독사 예방 등 개선 앞장
KT가 동자동 쪽방촌에 조성한 동자희망나눔센터가 주민들의 호응 속에 개소 4주년을 맞았다.
동자희망나눔센터는 2014년 KT가 조성한 ICT복합문화공간으로 IT카페·IPTV룸 등 ICT시설과 화장실·샤워실·세탁실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KT IT 서포터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IT·문화교육을 시행하고 센터 내에는 주민들을 위한 무더위쉼터도 마련돼 있다.
이곳은 식료품·생필품 등 물질적인 지원 공간을 넘어 쪽방촌 주민들이 IT와 문화생활을 즐기며 나아가 일자리를 구하는 등 자활을 꿈꾸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7일 KT는 서울시, 서울시립서울역쪽방상담소와 함께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서 동자희망나눔센터 개소 4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황창규 KT회장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훈 온누리복지재단 대표이사 등을 비롯해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KT는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살수체험 이벤트, 휴대용 선풍기, 수박 화채. 압축 포장된 설렁탕 제공 등 무더위를 날리기 위한 자리도 마련했다.
이어 주민의 자활을 돕기 위해 설립된 ‘돌다릿골 빨래터’ 개소식도 함께 가졌다. 이곳은 KT가 시설 구축비, 서울시가 운영비를 지원해 만들어졌으며 쪽방촌 주민 8명이 고용된 세탁업소다.
돌다릿골 빨래터에서는 각종 의류 세탁뿐만 아니라 이불 세탁·압축까지 할 수 있다. KT는 더운날 마르지 않은 빨래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위생 문제와 좁은 공간 이불 보관으로 고생하는 주민들이 한층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T와 서울시는 지속적인 주민 교육과 지원으로 다른 지역 쪽방촌까지 빨래터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황창규 KT회장은 “동자희망나눔센터가 동자동 주민들이 세상과 소통하고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장소로 자리매김하는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KT는 사회적 취약계층의 자립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삶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