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호의 콕콕 재테크] 신혼부부에게는 태아보험 가입조차도 큰일입니다
[강은호의 콕콕 재테크] 신혼부부에게는 태아보험 가입조차도 큰일입니다
  • 파이낸셜투데이
  • 승인 2018.07.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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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호 인카금융서비스 명동VIP재무설계센터 센터장.
강은호 유퍼스트 충무로VIP 재무설계센터장.

통계청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구조는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굳이 기관의 자료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자녀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사회 구조적 모습이나 개인의 사정 때문에 결혼, 임신과 출산의 비율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환경 속에서도 임신과 출산을 위해 노력하는 신혼부부들을 상담할 때마다 존경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어떤 부부는 자연임신이 어려워 인공수정을 통하기도 하고 어렵게 얻은 뱃속 아이를 위해서 아이의 미래를 준비하려고도 합니다. 아이의 교육자금이나 태아보험, 어떤 이는 벌써부터 증여까지도 고민하시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 중 임신하신 분이라면 누구나 가입하신다는 태아보험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1. 보험은 보험이다.

태아보험 문의를 받으면서 가장 먼저 듣는 이야기는 “태아보험 가입 시 선물은 뭐 주실 거에요?”라는 이야기입니다. 많은 태아보험 취급 업체에서 태아보험 가입을 목적으로 하는 선물의 과다 지급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행 보험업법상 3만원 이상 선물은 불법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태아보험 선물은 이보다 훨씬 값비싼 제품들이 유인되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태아보험을 잘 가입하기 위해서는 유혹하는 선물보다 보험의 보장 내용을 먼저 확인하시는 게 중요 합니다. 그 이유는 태아보험도 보험이기 때문입니다. 보험의 순기능은 위험관리입니다. 언제 어떠한 일로 병원을 가던지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준비하는 것이 보험의 주된 기능입니다. 또한 든든한 관리자가 있어야 할 텐데 주로 선물로 유인하는 업체들은 단순히 가입만 시키고, 사후 관리가 약한 업체들이 많습니다.

태아보험도 보험답게 가입하시는 것이 아이를 위해서 중요합니다.

2. 임신 초기가입으로 준비하자.

산모가 아기를 임신한 것을 처음 인지하는 시기는 4주 전후이고, 검사를 통하여 확인하는 시기는 6주 전후입니다. 태아보험을 가입해야 하는 시기는 최초 검사를 통한 확정 순간부터 12주 이전입니다. 그 이유는 1차 기형아검사 때문입니다. 보통 1차 기형아검사의 경우 11주에서 12주에 검사를 합니다. 당연히 내 아이는 건강해야 하겠지만 많은 산모들이 가장 걱정하는 시기이며 보험사가 걱정하는 시기입니다. 산모의 걱정은 아이의 건강이고, 이와 반대로 보험사의 걱정은 불안정한 1차 기형아 검사 이전에 태아보험을 가입한 고객입니다. 이들 중 혹시라도 결과가 나쁘게 나온다면 보험사는 추후 보상해야 하는 보장기간 동안의 치료비를 부담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민간 기업인 보험사 입장에서는 손실인 셈입니다.

또한 가입을 미루고 있다가 혹시라도 소견이 나쁘게 나왔다면 태아보험 가입은 어려워집니다. 몸이 불편한 아이의 평생 의료비 부담을 부모와 태어나지도 않은 자녀가 떠안아야 한다는 이야기이지요. 어차피 가입할 태아보험이라면 검사로 임신판정이 확정되면 바로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 태아보험도 100세 만기로 가입하자.

요즘 인기 있는 태아보험 플랜 중 하나가 20년 납입하고 30세까지 보장받는 것입니다. 아이가 성인이 되는 시기에 아이에게 선택권을 준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성인이 되는 그 시기에 필요에 의해 계약을 연장할 수도 있고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가격도 100세 만기보다 저렴합니다.

가입하려는 사람들의 의도는 알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아이가 성인이 될 때 제도적으로 납입해야 하는 의료실비 이외의 보험료는 부담시키지 않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아이의 인생에서 기본적인 보험료는 부모가 부담을 해주고, 아이는 성인이 되어 경제생활을 하며 얻은 수입은 본인의 미래를 위한 자금으로 적금을 가입하고 펀드를 가입하고, 연금을 가입하며 자산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면 아이의 인생은 지금의 대부분 30~40대처럼 60세 넘어서까지 보험료를 납입해야 하는 부담에서 자유로울 것입니다. 아이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 또한 태아보험의 역할입니다.

물론 보험료는 저렴하게 가입을 하셔야 합니다. 보장 담보들의 연계시스템과 담보의 피보험자의 나이대 별 보장플랜을 적절히 이용하신다면 저렴한 금액으로도 충분한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임신하면 엄마가 태아보험 가입하고 출산할 때는 아빠가 종신보험 가입한다’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보험가입 그 자체로 사랑이라 하기 어렵겠지만 그 목적은 내 아이 사랑입니다. 부모로써 아이에게 작은 그늘이라도 되어 주고 싶은 마음이기에 신혼부부 재테크 시작점 중 하나인 태아보험도 지혜롭게 가입하시길 바랍니다.

강은호 유퍼스트 충무로VIP 재무설계센터장 blueeuno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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