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오후 3시부터 7시간 설비 고장
투숙객 전원에 하루 숙박비 환불·귀가 여비 지원
“고객께 죄송할 뿐…원인 파악·재발 방지 대책 마련 중”

지난 28일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의 한 콘도 객실 내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자 투숙객들이 로비에 나와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8일 폭염 경보가 내려진 강원도 홍천군에 위치한 대명리조트에서 객실 에어컨 가동이 멈춰 투숙객들이 무더위에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대명리조트는 지난 28일 오후 3시~10시까지 7시간 정도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 ‘소노펠리체’ 타워동(A~H동) 전체 객실의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투숙객들은 가장 더운 시간인 오후 3시부터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자 로비로 내려와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대명리조트 측은 이날 홍천에 위치한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 소노펠리체 타워동에 투숙한 고객들에게 하루 숙박비 전액을 환불해 줬으며, 투숙객들의 귀가 여비까지 지원할 계획이라 밝혔다.

대명리조트 측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 속 냉방기기를 가동하는 과정에서 전력 공급에 과부하와 같은 이상이 생긴 것으로 파악된다”며 “전력 차단기를 한 차례 교체했으나, 다시 차단기가 내려가 복구 작업에 시간이 많이 소요돼 오후 10시쯤 복구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휴가를 즐기기 위해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를 찾아준 고객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다”며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으며, 이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소노펠리체는 타워동 433개 객실 중 420개 이상의 객실에 고객들이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달 주말에는 매번 이와 비슷한 규모로 피서객들이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파이낸셜투데이 제갈민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