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만나는 특별한 가족영화

사진=더숲 아트시네마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영화 ‘어느 가족’과 함께 보면 좋은 영화들을 한자리에 모은 특별 기획전이 열린다.

노원구의 유일한 예술영화전용관인 ‘더숲 아트시네마’에서 ‘한여름에 만나는 특별한 가족영화’를 주제로 ‘어.느.가.족 기획전’이 지난 25일부터 8월 5일까지 열린다.

이번 기획전에는 기존의 가족영화들과는 다르게 새로운 접근으로 총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먼저, ‘어느 가족’으로 화려하게 돌아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들 중 각양 각색의 ‘가족이야기’ 담겨있는 작품 ‘태풍이 지나가고’ (2016), ‘바닷마을 다이어리’ (2015),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2013)로 구성된 섹션 1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전’으로 만날 수 있다.

섹션 2. ‘가족, 너무나 가까운 타인 ‘ 은 가족을 나와 다른 ‘타인’으로서 인지함과 동시에 ‘가족’이라는 관계의 기저에 있는 ‘가족애’를 보여주는 섹션이다. 누구보다도 소중한 존재이지만 동시에 가장 아프게 하는 존재이기도 가족 구성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토니 에드만’(2017), ‘단지 세상의 끝’(2017), ‘철원기행’(2016), ‘어거스트 : 가족의 초상’(2014)이 상영된다.

마지막으로 섹션 3. ‘가족, 그 이상으로 다가오는 삶’에선 제53회 칸 영화제 감독상에 빛나는 에드워드 양 감독의 마지막 작품 ‘하나 그리고 둘’(2000)이 상영된다.

이번 기획전은 각 섹션마다 관객들을 만나는 다양한 토크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25일에는 ‘어느 가족’을 하루 먼저 상영되어 임진평 영화감독이 관객들을 만났고 31일에는 ‘철원기행’을 연출한 김대환 감독이 영화 상영 후 관객들을 만난다.

다음달 5일에는 이번 기획전의 폐막작으로 ‘하나 그리고 둘’ 이 상영되며, 정성일 영화평론가가 영화와 관련한 심도 있는 해설로 관객들을 만난다.

한여름에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상영되는 이번 기획전은 7월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노원구 유일의 예술영화관 ‘더숲 아트시네마’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휘병 프로그래머는 서울 강북과 노원지역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지난 작품들을 비롯하여 다수의 작품성 높은 예술영화들의 상영 기회를 잡지 못했었고. 기존에 이 지역에 없었던 예술영화관인 ‘더숲 아트시네마’ 가 생겼기에 이번 ‘어느 가족’ 개봉의 기회로 함께 의미 있는 주제로 지난 좋은 영화들을 기획전으로 상영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어.느.가.족’ 기획전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에게 엄선된 다양한 영화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지속 상영을 할 계획이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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