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하는 허익범 특검. 사진=연합뉴스

허익범 드루킹 특별검사는 23일 오전 11시 30분 정의당 노회찬 의원 사망사고 경위에 관한 입장을 표명했다. 노회찬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8분 본인의 자택 아파트 현관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허익범 특별검사는 브리핑을 통해 “오늘 수사에 관한 내용은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며 “적당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유가족에게 드리는 인사라고 생각하시고 받아주셨으면”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정치인으로 존경해오던 분으로, 먼 거리에서 그분의 행적을 바라보고 있었다”며 “늘 웃음을 띠며 달변이셨던 그분의 비보를 듣고 벌써 그립고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의원님의 명복을 가슴 깊이 빌고, 유가족들에게 개인적으로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허익범 특검팀은 지난 2016년 노회찬 의원이 드루킹 관련 정치자금 5000만원을 받은 정황이 있다며 관련 수사를 벌여왔다.

이와 관련 노 의원은 특검 수사에 당당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최근까지 밝혀온 바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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