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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4주째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정의당은 3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앞서 9~13일 전국 성인 2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전주 대비 1.2%포인트(p) 내린 68.1%로 떨어졌다.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26.2%로 1.3%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6·13 지방선거’ 이후 4주 연속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지난 한 주 내내 이어졌던 내년도 최저임금 논란, 고용 감소 지속과 관련한 보도 확대 등 경제악화에 대한 불안 심리가 계속됐고, 최저임금 산입범위·탄력근로제·증세 관련 정부정책에 대한 진보성향 유권자들의 부정적 여론 등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이 45.6%로 1.9%p 내렸지만 1위를 지켰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중 집계(44.3%)에서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45% 선 아래로 떨어졌다가 주 후반에 회복세를 보였다.

자유한국당은 17.0%(1.3%p↓)로 하락하며 그간의 완만한 오름세가 꺾였다.

정의당은 11.6%로 1.2%p 올라 3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7주째 지지율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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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는 “최근 정의당의 상승세는 민주당의 지방선거 압승과 정부정책의 개혁 의지 후퇴 논란이 맞물리면서 민주당 지지층 일부의 충성도가 약해지고, 국회 특수활동비 등 쟁점현안에 대한 정의당의 대응이 여론의 호평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민주평화당은 2.6%(0.3%p↓)로 3주 연속 2%대에 머물렀고, 바른미래당은 6.4%(0.6%p↑)로 6%대를 회복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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