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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와 미국 증시 훈풍에 힘입어 231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2310.90으로 장을 마쳐 전날보다 25.84포인트(1.13%) 올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8.01포인트(0.35%) 오른 2293.07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0.91%)를 비롯한 주요 지수가 미중 무역전쟁 우려 완화와 기술주 약진에 힘입어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39% 올라 사상 최고치인 7823.92로 마감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단기 낙폭 과도 인식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24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941억원, 137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2.20%), SK하이닉스(3.74%), POSCO(1.77%), LG화학(3.55%), KB금융(4.54%) 등이 올랐지만 현대차(-0.41%), NAVER(-1.41%), 삼성물산(-3.74%)은 내렸다. 특히 ‘고의 공시 누락’으로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게 된 삼성바이오로직스(-6.29%)의 낙폭이 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2065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오른 종목은 574개, 내린 종목은 256개였고 62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2억9000만주로 올 2월 27일(2억7000만주) 이후 가장 적어 부진했다. 거래대금은 6조4000억원 수준이었다.

업종별로는 기계(2.92%), 섬유·의복(2.86%), 은행(2.73%), 전기·전자(2.39%) 등이 강세였고 의약품(-1.58%), 서비스(-0.79%), 유통(-0.66%)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827.89로 마감, 전 거래일보다 8.60포인트(1.05%) 올랐다.

지수는 전날보다 1.30포인트(0.16%) 오른 820.59로 개장하며 820선을 회복한 뒤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9억원, 1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6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63%), 메디톡스(2.60%), 나노스(1.96%), 바이로메드(3.20%) 등 상당수가 올랐고,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신라젠(-0.14%)과 에이치엘비(-0.33%)만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5억7000만주, 거래대금은 3조1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넥스시장에서는 거래종목 122개, 거래량은 29만9000주, 거래대금은 27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달러당 2.4원 내린 1123.5원으로 거래가 끝났다.

파이낸셜투데이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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