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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펀드 순자산 규모가 앞서 6월 말 현재 547조원으로 한달간 9조원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국내 펀드 순자산은 전월보다 9조1000억원(1.6%) 감소한 546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따른 글로벌 증시 불안으로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이 줄고, 법인 반기 자금 수요에 따른 자금 유출로 머니마켓펀드(MMF) 순자산이 대폭 감소한 결과다.

펀드 유형별로는 주식형 펀드 순자산이 한 달 전보다 1조2000억원(1.4%) 감소한 83조3000억원으로 줄었다.

이 가운데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은 61조5000억원으로 1조2000억원 감소했다. 8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나 평가액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해외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21조8000억원으로 80억원 증가했다.

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3600억원(0.4%) 증가한 99조원, 국내 채권형 펀드는 1조1000억원(1.3%) 늘어난 반면 해외채권형 펀드는 8000억원(8.3%) 감소했다.

MMF는 12조3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된 영향으로 순자산이 12조1000억원(10.2%) 감소한 106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부동산 펀드의 순자산은 7000억원(1.0%) 늘어난 68조4000억원으로 증가했고, 특별자산펀드도 3조1000억원(5.1%) 늘어난 64조원으로 증가했다.

파생상품 펀드는 한 달 간 6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나 순자산은 48조원으로 한 달 전보다 2000억원(0.4%) 감소했다.

지난달 말 현재 전체 펀드 설정액은 한달 전보다 5조1000억원(0.9%) 줄어든 541조원으로 감소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현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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