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안상수 의원은 10일 “준비위원들에게 ‘블라인드’로 2명씩 비대위원장 후보를 추천받아 후보군 명단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준비위원회 회의에서 “오늘 비대위원장 후보를 압축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12일 오후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의 기간과 권한, 전당대회 개최 시기 등을 논의한 뒤 비대위원장으로 적합한 인사가 명단에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준비위원들이 이날 ‘블라인드’로 추천한 인사에 대해 보안을 유지한 상황에서 오는 12일 의원총회를 개최, 비대위의 성격을 먼저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안 위원장은 “오는 17일 오전 11시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전국위원회가 예정된 만큼 늦어도 주말까지는 정리해서 비대위원장 후보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이 100여 명을, 국회의원·당협위원장이 30여 명을 추천했는데, 중복된 후보를 제외하면 110∼120명 정도의 후보군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추측성으로 비대위원장 후보군의 실명이 보도되고 있는데 조심해주면 좋겠다”며 “논의 과정이 남아 있는데 그분들의 실명이 기사로 나가면 (후보군에서) 제외될 수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본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제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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