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회보험료 207억원…전년보다 5.9% 감소
상해·질병, 암, 운전자 등 보장성보험 대부분 차지

사진=파이낸셜투데이 DB

텔레마케팅(TM) 보험대리점의 신계약 건수가 지난해보다 7.7% 증가했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분기 TM보험대리점 영업현황’에 따르면 TM보험대리점의 신계약 건수는 61만5000건으로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생명보험이 33만건, 손해보험이 28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초회보험료는 2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억원(5.9%) 감소했다. 보험사가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한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생명보험이 112억원, 손해보험이 95억원 판매됐다.

핸드폰 등 전화를 통한 판매에 적합하고 광고로 인한 소비자의 자발적 가입 유인이 높은 소액 보험료 위주의 상해·질병, 암, 운전자 등 보장성 보험이 대부분이었다. 보장성보험은 초회보험료 194억원으로 전체의 93.5%를 차지했다. 반면 저축성보험의 초회보험료 및 신계약 건수는 각각 14억원(6.5%), 3000건(0.5%)에 그쳤다.

TM으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법인보험대리점은 총 79개었다. 이 중 20개 대리점이 TM을 핵심 영업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20개 대리점은 현대·GS·롯데 등 5개 홈쇼핑, 8개 카드사, 7개 TM전문회사다. 나머지 59개는 대면영업을 병행하거나 설계사 100인 미만의 소형 대리점이다.

TM보험대리점은 생보 14개, 손보 12개 등 총 26개 보험회사의 상품을 판매 중이고 대리점당 평균 9.7개 보험회사와 판매제휴 관계를 맺었다.

채널별로는 홈쇼핑사의 초회보험료가 78억원(37.4%)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카드사 58억원(28.5%), TM전문대리점 41억원(19.8%) 순이었다. 신계약 건수 기준도 홈쇼핑사가 24만3000건으로 가장 많았고 카드사 18만2000건, TM전문 보험대리점 12만5000건 등이었다.

금감원은 올해 하반기 중 보험대리점 상시모니터링 지표분석을 통해 소비자 피해 및 불건전 영업행위 우려가 높은 TM보험 대리점을 선별해 필요시 집중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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