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고독사 문제를 통해 미래를 예상해보는 조보우 연출과 성지현 작가의 신작

사진=스토리브릿지

‘2017 제4회 대한민국 신진연출가전’에서 연극 <소모>로 연출상과 작품상을 수상한 극단 ‘공존’ 대표 조보우 연출의 신작 연극 <남겨진 자리>가 6월 29일 예술공간 혜화에서 의미 있는 첫 공연을 올렸다.

전작 ‘소모’에서 ‘청년 실업’이란 현실의 문제를 다뤘다면, 이번 작품에선 ‘고독사’라는 문제를 전면적으로 다뤘다.

2017년 ‘제1회 대한민국 극작엑스포’에 낭독극으로 발표한 작품을 발전시킨 연극 <남겨진 자리>는 가상의 연구소인 ‘행복한 세상 만들기 연구소’의 연구소장인 ‘김행복’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고독사를 해결하는 과정을 그렸다. 연구에 어려움을 겪던 연구원들이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을 모아 ‘연극’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결과를 발표하는 장면을 극단 ‘공존’의 방식으로 표현했다.

또 연극 <남겨진 자리>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성지현 작가와 조보우 연출 그리고 극단 ‘공존’ 구성원의 협업을 통해 완성된 작품이다.

조보우 연출은 공연 후 “이 작품은 ‘고독사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또는 이러한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무엇을 할 수 있는가?’란 질문에서 시작했다”며 “이 작품을 통해 관객 여러분들과 같이 이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재의 문제를 마주하며 경주마처럼 달리는 현대 사회에서 잠시 멈추고 자신과 사회를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는 연극 <남겨진 자리>는 ‘예술공간 혜화’에서 6월 29일부터 7월 8일까지 관람할 수 있고 예약는 별도의 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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