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아트엔터테인먼트(주)

2017년 1월 작고한 前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인 소정(素汀) 성창순 명창을 추모하기 위한 공연이 7월 1일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우아하고 절제된 아름다움으로 보성소리와 철현금 산조의 맥을 올 곧게 이어가던 명창의 작고 1주기를 맞아 그녀가 계승해왔던 판소리 및 철현금 산조, 남도 잡가 등을 선보이고자 한다.

이는 이 시대 전통예술인들과 관객들이 이 시대의 예인이었던 고인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또한 동시대 관객에게 명창에 대한 기억을 환기함으로서 그가 꾸려온 예술세계를 선보이는 주요한 역할이 될 것이다.

특히 이날 공연은 고인의 소리를 계승해왔던 판소리와 철현금 제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대를 허물고 지역을 허물며 무대를 꾸미는 것에 또 하나의 취지가 있다.

서울과 광주에서 주로 제자 양성을 해왔던 고인의 특성 상, 서울과 광주 지역 제자의 다수가 참여한다.

또 상대적으로 보수적이고 수직적인 전통 예술계에서 “스승”이란 연결고리를 통해 10대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세대 격차를 허물어 무대를 만들어간다. 이는 특히 젊은 세대 예술가들에게는 선배 예술가들과의 무대 경험을 통해 실력 향상을 도모하는 기회로 제공될 것이다.

이날 판소리 신영희 명창(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 외 사회에는 국립창극단 김성녀 예술감독이 맡으며 사단법인 소정 성창순 판소리전통예술원회원들이 함께해 이번 무대를 더욱 뜻 깊고, 풍성하게 만들 것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오후 5시에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사단법인 소정 성창순 판소리전통예술원이 주최 및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문화재청, 국립국악원에서 후원하며, 국악공연 전문기획사 정아트엔터테인먼트(주)에서 기획을 맡았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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