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 새벽에 남부, 당일 오전 및 낮에 서울 등 중부 영향
기상청 “주말 장맛비에 이은 태풍…산사태 등 대비해야”

태풍 쁘라삐룬 예상경로. 사진=기상청

29일 발생한 태풍 쁘라삐룬이 한반도로 직진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해들어 7번째 태풍인 쁘리삐룬은 현재 일본 오끼나와 남동쪽에서 북북서진 중이며 다음달 2일 경 한반도에 근접하여 제주도와 전라도를 영향권으로 둘 것으로 전망된다.

쁘라삐룬은 바닷물 온도가 낮은 제주도 부근에서 세력이 급격히 꺾이면서 온대 저기압으로 변하여 함께 북상중인 장마전선과 만나게 된다. 쁘라삐룬은 장마전선과 합칠 때 이미 보유중인 많은 수증기가 장마전선을 활성화시키면서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쁘리삐룬으로 인해 금일부터 내달 2일까지 전국 100~250mm의 비가 오겠고,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는 4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올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앞으로도 장마와 태풍에 의한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산사태, 축대붕괴,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한소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