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라온 활용 핵심 연구과제 미리 발국 지원
우주 생성원리 규명, 새로운 원소 및 희귀동위원소 등 발견 연구 계획 수립
기초과학 강국 도약에 큰 역할 기대

라온 조감도. 사진=IBS

과학기슬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가 ‘라온 활용 국제공동연구기획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24일 과기부는 이같이 밝히며 국내 과학자들이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을 활용해 세계 기초과학연구를 주도할 수 있는 핵심 연구 과제를 미리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 라고 전했다.

‘라온’은 희귀동위원소기반의 최첨단 기초과학연구용 차세대 중이온가속기를 말한다. 과기부는 2011년부터 1조4천3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전시 유성구 신동지구에 건립 중이며 2021년 구축 완료 예정이다. 사업 규모는 4년간 40억원이다.

과기부는 우주 생성원리를 규명하거나 새로운 원소나 희귀동위원소, 암흑물질 등을 발견하기 위한 연구 계획을 수립한다.

또 새로운 개념의 중이온 활용 암치료 기술, 고효율 축전기술, 신소재기슬 등과 관련한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구체적인 실험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발굴된 과제는 국내외 과학기술계 및 국민과 공유하고, 라온이 준공되는 2021년 전후 본격적인 실험에 들어가게 된다.

또 과기부는 세계적인 가속기 활용 연구자들을 영입해 국제공동연구팀을 구성한다. 미국 오크리지내셔널랩의 마이클 스미스 박사 등이 참여하며, 스위스·일본 등의 연구기관과의 국제공동 연구도 추진한다.

권선민 과기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추진단 단장은 “라온 중이온가속기가 구축되면 곧바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연구를 추진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이라며 “라온이 기초과학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김한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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