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점은 ‘기업지원형 오피스’…멘토 서비스
스타트업 10팀 선정…입주공간 1년 무상 제공

김상혁 워크앤올 대표. 사진=김영권 기자

네비게이션 서비스 ‘김기사’를 만든 록앤롤 창업팀이 공유오피스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자신들의 역량을 적극 활용해 신규 스타트업의 길잡이 역할을 제대로 해내겠다는 포부다. 제2의 김기사 신화가 다시 쓰여 질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주식회사 아라워크앤올은 19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디테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타트업 지원형 공유오피스 사업 시작을 알렸다.

아라워크앤올은 2011년 판교테크노벨리 최초의 공유오피스 ‘아라인큐베이팅’을 론칭한 아라테크놀로지와 ‘626억원’의 김기사 신화를 만들어낸 록앤올 창업팀이 의기투합해 만든 회사다.

워크앤올은 판교역에 위치한 판교알파돔타워IV 4, 5층 총 2개층 (약 800좌석)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500평이 넘는 쾌적한 외부테라스공간이 있는 4층은 커뮤니티와 네트워킹이 중요한 스타트업들에게 자유로운 소통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5층에는 20인 이상의 중소벤처기업들과 외국계 기업들을 위한 업무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워크앤올이 여타 공유오피스 사업자 대비 가지는 강점은 기업지원형 공유오피스라는 점이다. 실제 워크앤올에서는 김기사 창업멤버들의 강력한 멘토링을 통한 “제2의 김기사” 탄생을 위한 유망스타트업 발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7월 오픈 이후, 워크앤올에 입주할 유망한 초기 스타트업 발굴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최대 10팀의 스타트업을 선별해 입주공간을 1년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렇게 선발된 초기 스타트업팀들은 김기사 창업자들의 직접적인 멘토링 뿐만 아니라 김기사에 초기 투자했었던 국내외 유명 투자사들을 비롯해 다양한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김상혁 워크앤올 대표는 “워크앤올을 통해 스타트업을 위한 즐겁고 편안한 업무 공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김기사 창업멤버들과 함께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공유오피스 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제2, 제3의 김기사들이 발굴되고 육성해 스타트업을 위한 선순환 생태계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워크앤올의 경영진들(왼쪽부터 신명진 이사, 김상혁 대표, 박종환 이사). 사진=김영권 기자

한편 국내 공유오피스 사업은 글로벌 기업인 위웍(We Work)과 토종기업인 패스트파이브 등 2개 업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서울의 강남과 강북을 중심으로 위치해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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