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서울영화제

서울영화제가 오는 7월 31일까지 올해 영화제에 참가할 출품작을 공모한다.

서울영화제는 재단법인 정법시대문화재단이 주최하고 SEOUL FF가 주관, 서울시가 후원하는 시민참여형 영화제이다. 시의 주인인 시민들이 영화를 통해 저마다의 자리에서 개인의 삶과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영화를 통해 문화의 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이라는 수단으로 개개인의 이야기를 풀어 냈다면, 올해 2018 서울영화제에서는 ‘영상’을 활용해 자신들의 생각을 담아 낼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시민 스스로가 다양한 수단으로 자신을 표현함으로써 수준 높은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시민의식과 문화적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사회의 모순 속에서 살아가는 개개인의 삶을 단순하게 영화로 담아낸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그 모순 속에서 삶의 지혜와 대안을 영상으로 제안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는 다양한 세대의 시민들이 영화적 실험을 통해 삶을 연구하는 ‘시민연구원’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서울영화제의 취지가 담겨있다.

이번에는 '내 생각을 바꾼 한마디는'와 '나의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주제로 공모가 진행되어 시민들의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이야기들이 출품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상은 2016년 이후 제작된 작품에 한해서 출품 가능하며 전년도 지원 작품은 재지원이 불가능하다.

서울영화제의 SFF경쟁 부문은 UCC영상부문과 단편영화부문으로 구성된다. 드라마,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장르의 구분 없이 출품이 가능하며,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UCC영상부문은 3분 미만의 극장 상영이 불가능한 포맷의 영상으로 공모전에서 선정한 주제로 선별한다. 단편영화부문은 40분 미만의 극장 상영이 가능한 포맷의 영상으로 공모전 취지에 부합하는 작품을 선별하게 된다.

접수는 오는 7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출품신청서와 심사용 영상을 서울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접수용 이메일 주소를 확인한 후 제출하면 된다. 출품신청서는 서울영화제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단, 심사용 영상의 경우 상영될 원본과 동일해야 하며 영상은 반환되지 않는다.

서울영화제 관계자는 "공모자는 서울영화제 홈페이지에 게시한 '2018 서울영화제 공모전 개요 및 출품규정'을 반드시 숙지 후 응모하길 바란다"며 "천만 서울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영화제인 만큼 많은 시민들의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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